미 캘리포니아 곳곳서 산불 확산…휴교령에 약 1만5000명 대피

정지윤 기자 2024. 9. 10.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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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산불이 확산되면서 주민 1만1000명이 대피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소방청은 이날 샌버나디노 지역에서 2만500에이커 이상의 면적이 불에 탔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 북부 클리어레이크에서도 산불이 발생해 4000명의 주민들이 대피했다.

캘리포니아에는 지난주부터 이어진 극심한 더위로 산불 발생 예측이 어려운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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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버나디노서 축구장 8000개 크기 소실…진압률 3% 그쳐
고온건조한 기후에 돌풍 겹치며 산불 확산한 듯
8일 (현지시간) 보일스 산불이 발생한 캘리포니아주 클리어레이크에서 불길에 휩싸인 주택을 소방대원이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2024.09.09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산불이 확산되면서 주민 1만1000명이 대피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소방청은 이날 샌버나디노 지역에서 2만500에이커 이상의 면적이 불에 탔다고 밝혔다. 이는 축구장 8000개 크기를 넘는 수준이다.

현재 화재 진압률은 3%에 그친다. 아직 화재 원인은 조사 중이다. 현장에는 1700명의 소방관이 투입됐다.

샌버나디노 당국은 지역내 대학을 포함한 학교들에 휴교령을 내렸다. 주민 약 1만1000명 또한 대피했다.

샌버나디노 이외에도 로스앤젤레스 지역 북부에서 산불이 발생해 1200에이커 면적이 소실됐다. 캘리포니아 북부 클리어레이크에서도 산불이 발생해 4000명의 주민들이 대피했다. 이 화재로 건물 약 30채가 손상되고 차량 최대 50대가 파괴됐다.

캘리포니아에는 지난주부터 이어진 극심한 더위로 산불 발생 예측이 어려운 상태다. 폭염 속 높은 열기와 돌풍이 산불의 원인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캘리포니아 일대 최대 기온은 43도를 능가했다. 지난주부터 계속된 무더위는 10일 저녁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미 국립 기상청은 "캘리포니아 남부와 남서부 일부 지역에 적어도 하루 이상 위험한 더위가 예보된다"며 "평균 이상의 기온, 건조함, 돌풍이 합쳐져 대부분 지역에서 화재 위험이 한단계 격상됐다"고 전했다.

stop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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