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왕세자빈 “항암 화학요법 치료 완료, 완치를 위한 여정은 길어”

정미하 기자 2024. 9. 10.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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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빈이 항암 화학요법 치료를 마쳤다고 9일(현지 시각) 발표했다.

왕세자빈은 "여름이 끝나가는 가운데 마침내 화학요법 치료를 완료했다고 말하게 돼 다행스럽다"며 "암이 없는(cancer free) 상태로 지내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 나의 초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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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빈이 항암 화학요법 치료를 마쳤다고 9일(현지 시각) 발표했다.

켄싱턴궁이 9일(현지 시각) 공개한 영상의 한 장면. 노퍽에서 촬영된 영상에는 케이트 왕세자빈과 가족의 모습이 담겼다. / AP 연합뉴스

왕세자빈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육성이 담긴 영상을 올렸다. 왕세자빈은 “여름이 끝나가는 가운데 마침내 화학요법 치료를 완료했다고 말하게 돼 다행스럽다”며 “암이 없는(cancer free) 상태로 지내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 나의 초점”이라고 했다. 왕세자빈은 “화학요법을 마치기는 했지만, 완치를 위한 여정은 길고 다가올 하루하루를 계속 보내야 한다”며 “앞으로 몇 달 안에 복귀하고, 몇 가지 공개 행사를 더 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왕세자빈은 지난해 12월 크리스마스 행사 이후로 공개석상에 나타나지 않았다. 왕세자빈은 지난 1월 복부 수술을 받았고, 이후 각종 추측이 난무하자 3월 22일, 영상을 통해 암 투병 사실을 발표했다. 당시 왕세자빈은 1월 수술 후에 받은 검사에서 암이 발견됐다고 설명한 바 있다. 암 진단 사실을 공개한 이후에도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횟수는 이전보다 줄었다. 6월 15일에는 찰스 3세 국왕의 공식 생일 행사인 군기분열식에 참석했고, 7월 14일에는 후원을 맡고 있는 윔블던 테니스대회 결승전에서 우승자에게 시상했다.

왕세자빈은 “지난 9개월은 우리 가족에게 매우 힘든 시간이었다”며 “윌리엄과 저는 우리가 받은 지원에 매우 감사하며 우리를 돕고 있는 모든 사람으로부터 큰 힘을 얻었다”고 했다. 이어 “모든 사람의 친절, 공감, 연민은 나를 겸손하게 만들었다”고 했다. 왕세자빈은 암 진단을 받고 치료 중인 이들에게도 메시지를 남겼다. 왕세자빈은 “나는 여러분 곁에 있다”며 “어둠을 뚫고 빛이 나올 수 있으니 그 빛을 밝게 비춰라”고 강조했다.

한편, 찰스 3세도 암 진단을 받았다고 지난 2월 발표했다. 찰스 3세는 이후 실내에서 주로 업무하다 4월 말에 대외 업무에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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