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블리, 남성 패션 플랫폼 '4910'도 간편 결제 시스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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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블리가 남성 패션 플랫폼 '4910(사구일공)'에도 간편결제 시스템을 도입한다.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에이블리는 최근 특허청에 '4910 페이' 상표를 출원하고 지난 3월 출시한 남성 패션 플랫폼 '4910'에 자체 간편결제 시스템을 도입할 준비를 마쳤다.
최근 앱 내에 '에이블리 페이(ABLY PAY)'를 도입한 에이블리는 4910에도 간편 결제를 도입하고 간편결제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겠다는 구상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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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에이블리 내 간편결제 서비스 '에이블리페이' 시작
자본잠식 상태 지속…알리바바와 1000억 투자 논의 중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에이블리가 남성 패션 플랫폼 '4910(사구일공)'에도 간편결제 시스템을 도입한다.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에이블리는 최근 특허청에 '4910 페이' 상표를 출원하고 지난 3월 출시한 남성 패션 플랫폼 '4910'에 자체 간편결제 시스템을 도입할 준비를 마쳤다.
간편결제란 체크·신용카드나 계좌를 사전 등록해 주문할 때마다 비밀번호만 입력하면 자동으로 결제가 되는 서비스다.
에이블리는 지난 3월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사업 목적에 전자금융업을 추가하는 등 간편결제를 도입하기 위한 기반을 모두 마련한 상태다.
최근 앱 내에 '에이블리 페이(ABLY PAY)'를 도입한 에이블리는 4910에도 간편 결제를 도입하고 간편결제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겠다는 구상으로 풀이된다.
에이블리 관계자는 "4910 이용 고객 증가로 간편결제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며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에이블리는 자본잠식 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해 간편결제 사업 외에도 해외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알리바바를 비롯한 해외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노력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에이블리의 지난해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에이블리는 지난해 영업이익 33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자산(1129억원)보다 많은 부채(1672억원)를 보유해 자본잠식 상태에 빠져 있다.
특히 알리익스프레스의 모회사인 알리바바는 약 1000억원을 투자해 에이블리의 지분을 매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알리바바가 에이블리 지분을 인수한다면 향후 알리익스프레스가 추진 중인 국내 역직구 사업과 시너지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에이블리가 고객 정보 유출 등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중국 자본을 유치하려 한다는 것은 현재 상황이 긍정적이지 않다는 것"이라며 "간편결제 사업 역시 이미 다른 플랫폼에선 도입한 경우가 많아 큰 전환점이 되기는 어려워 보인다"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m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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