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광장] 다가오는 연구소기업 2000호, 새롭게 나아갈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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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원자력연구원의 기술을 활용한 건강기능식품 '헤모힘'을 개발하고 글로벌 누적 매출액 2조 원을 돌파한 콜마BNH는 국내 제1호 연구소기업이다.
연구소기업은 대학, 정부출연연구기관, 공기업, 연구중심병원 등 공공연구기관의 연구 성과를 사업화하기 위해 '연구개발특구' 내에 설립된 기업으로, 공공연구기관이 주주로서 기술사업화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사업화 모델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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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원자력연구원의 기술을 활용한 건강기능식품 '헤모힘'을 개발하고 글로벌 누적 매출액 2조 원을 돌파한 콜마BNH는 국내 제1호 연구소기업이다. 연구소기업은 대학, 정부출연연구기관, 공기업, 연구중심병원 등 공공연구기관의 연구 성과를 사업화하기 위해 '연구개발특구' 내에 설립된 기업으로, 공공연구기관이 주주로서 기술사업화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사업화 모델을 뜻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06년 콜마BNH가 제1호 연구소기업으로 설립된 이후 15년째가 되는 2021년, 연구소기업 1000호 설립을 달성했고, 2025년까지 2000호 달성을 목표로 제시한 바 있다. 2024년 현재, 연구소기업 1900호를 돌파하면서 2000호 목표 달성이 가까워짐에 따라, 앞으로의 방향성과 새로운 성장 전략 수립이 요구되고 있다.
연구소기업의 양적 확대를 뛰어넘어 질적 성장을 이루기 위해 우리는 딥테크 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딥테크 기업은 과학·공학 기반의 원천·독보적인 기술을 사업화하는 고기술 기반 기업으로, 일반 스타트업에 비해 연구개발부터 사업화까지 긴 시간이 소요돼 실패 가능성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연구 개발이 성공했을 때 독보적 기술 우위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파급효과를 가지게 된다. 이로 인해 세계 각국에서 딥테크 기업에 큰 관심을 두고 있으며 특히 글로벌 경제를 선도하고 있는 미국은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약 1조 7000억 달러의 압도적인 금액을 딥테크 스타트업에 투자하며 딥테크 창업 생태계를 활발히 구축하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볼 때, 연구소기업의 새로운 미래는 딥테크 기업으로의 대전환을 통해 더욱 빛날 수 있을 것이다. 연구소기업이 딥테크 기업으로 신속하게 전환하기 위해 크게 3가지의 방향성을 제시하고자 한다.
첫 번째로 기업 진단을 통해 기술력을 파악하고 혁신 기술을 연구개발할 수 있는 연구 환경 조성을 지원해야 한다. 동시에 딥테크 기업으로서 다양한 기술을 융합해 문제 해결의 시야를 넓히고 비즈니스 모델을 설정할 수 있도록 1대 1 컨설팅 지원을 통해 길잡이 역할을 해야 할 것이다.
두 번째로 정부출연연구기관 연구자 창업, 딥테크 사업화 아이템 발굴 등 연구소기업 설립 단계부터 딥테크 중심의 설립 기획을 지원해야 한다. 이후 딥테크 실증을 위한 개념 증명, 시제품 제작 등 기술사업화를 단계별로 지원한다면 딥테크 기업의 실패 가능성을 낮추고 성공률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글로벌 시장을 타겟으로 한 제품화 및 판로 개척, 스케일업을 위한 R&D 지원 등 후속지원 프로그램 연계를 통해 고도화 단계까지 전주기 밀착 지원이 이루어진다면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의 선도기업으로서 연구소기업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정책적 지원과 더불어 다양한 협력관계의 관심과 노력이 동반돼야 성공적인 연구소기업의 딥테크 대전환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연구개발특구 내·외 관계기관을 연결하는 플랫폼들의 적극적이고 중추적인 역할을 통해 연구소기업의 딥테크 전환을 가속화하고, 유망 딥테크 기업 발굴 및 확대를 통해 미래 대한민국의 딥테크 산업을 이끌어가길 기대한다. 공혜원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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