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한가위 앞둔 농민들의 '지재유경(志在有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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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후면 '오곡백과가 풍성한 모두가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추석이 다가온다.
이럴 때 일수록 우리는 모든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농부들의 마음을 헤아려 보지 않을 수 없다.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넉넉한 마음의 추석을 앞두고 우리 모두 삼시세끼 밥 한그릇 꼭 챙겨먹는 쌀소비에 앞장서, 식량위기 극복은 물론 농민들에게 편안하고 행복한 국민의 근본인 농사를 천직으로 알고 살게 만들어 줄 것을 학수고대(鶴首苦待)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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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후면 '오곡백과가 풍성한 모두가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추석이 다가온다.
이럴 때 일수록 우리는 모든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농부들의 마음을 헤아려 보지 않을 수 없다. 농부는 천하에서 가장 큰 뿌리이다!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 이란 말처럼 국민의 근본인 농사를 짓고 있는 농부들이 편안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인지? 기대해 본다.
지금 우리의 농촌은 인력 부족과 고령화로 인해 활기를 점점 잃어 가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농촌의 손발이 되었던 외국인 근로자들의 입국이 원활치 못하면서 외부 인력 없이는 지속하기 어려운 농업구조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또한, 기후변화 일상화로 농업생산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식량안보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는 상황 속에서 우리나라의 식량자급률은 OECD국가에서 최하위 수준에 머물러 있다. 그러나 이제는 이러한 문제들을 상황 탓으로만 돌리기에는 그 정도가 심각해졌다.
불확실하고 혼란스러운 환경에서도 우리 농업은 2024-2025년엔 한국농업이 변환점을 가져와 도약할 수 있는 변곡점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농업을 생명산업의 축으로 자리매김해 경제발전의 성장동력이자 미래산업의 주역으로 만들어야 한다. 또, 농업을 청년들이 모여드는 산업으로 육성해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新농업경영체'를 확산시켜야 식량안보에 대응해 나갈 수 있다.
윤석열대통령도 지난 8월 29일 대국민 국정브리핑에서 '기후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품종을 개발해 나가겠다'는 약속을 하듯 분명코 우리 농업엔 또 다른 변화·개혁이 뒤따라야 한다는 의미가 크다.
국내 쌀 소비가 매년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소비량은 역대 최저치로 지난 8월 25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 1인당 평균 쌀 소비량은 56.4㎏으로 관련 조사가 시작된 1962년 이래 가장 적었다는 것.
이는 한 사람이 하루에 먹은 쌀은 154.5g으로 보통 밥 한 공기를 짓는데 쌀 100g이 들어가는데 이 경우 국민 1인당 하루에 먹은 밥은 '한 공기 반' 가량인 것으로 나타난다.
쌀 소비량이 육류소비량보다 더 적어지고 있다는 현실에 농사를 천직으로 삼고 살아가는 농부들의 마음은 올 여름 무더위보다 더 크게 마음이 타 들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물론 우리 농민들도 친환경적 순환농업을 통해 환경지킴이 역할을 수행하는 등 소비자들에게 신뢰와 사랑을 받아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는 지재유경(志在有逕)의 정신으로 나가야 한다.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넉넉한 마음의 추석을 앞두고 우리 모두 삼시세끼 밥 한그릇 꼭 챙겨먹는 쌀소비에 앞장서, 식량위기 극복은 물론 농민들에게 편안하고 행복한 국민의 근본인 농사를 천직으로 알고 살게 만들어 줄 것을 학수고대(鶴首苦待)해 본다.
NH농협 청양군지부장 이동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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