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토론 D-1, 두 후보의 약점과 전략은?
[앵커]
KBS는 우리 시각 내일 오전 9시 50분부터 이번 미국 대선의 최대 승부처가 될 TV 토론을 생중계해 드릴 예정인데요.
토론은 어떻게 진행되는지, 두 후보의 약점과 전략은 뭔지 워싱턴 김지숙 특파원이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해리스 부통령의 가장 큰 약점은 정책의 일관성이 부족하고 모호하단 겁니다.
부통령 재직 시절 국경 문제를 전담하면서 언론 인터뷰에 제대로 답을 하지 못해 이런 이미지가 굳어졌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미국 부통령/민주당 대선후보/지난 2021년/미 NBC 인터뷰 : "우리는 국경에 가봤습니다. (부통령님은 국경에 가본 적이 없지 않나요?) 저는 유럽에도 가본 적 없어요."]
지난 4년간 부통령으로 재직하면서 존재감이 없었단 평가도 나옵니다.
특히 2022년 판문점을 방문해 한국을 북한으로 부를 정도로 외교 안보의 경험과 안목이 미흡하다는 지적입니다.
다만 오랜 검사 경력을 가진 만큼 트럼프를 몰아붙이는 데는 능숙할 걸로 보입니다.
[카멀라 해리스/미국 부통령/민주당 대선후보 : "자신의 이익을 위해 규칙을 어긴 사기꾼. 도널드 트럼프 같은 타입은 제가 잘 압니다."]
대선 토론만 7번째인 트럼프는 경험과 정책면에서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고물가와 불법 이민 등 바이든 행정부 정책 실패를 해리스 탓으로 몰아붙인단 전략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전 대통령/공화당 대선후보 : "그래서 어떻게 됐죠? 우리는 (토론을 하는) 화요일 밤에 그것을 다시 알게 될 겁니다."]
다만, 트럼프 캠프는 인신공격이 도를 넘어서거나 감정 조절이 안 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전 대통령/공화당 대선후보 : "그건 멍청하다는 걸 보여주는 겁니다. 해리스는 바이든보다 더 최악입니다."]
KBS는 이번 대선 토론을 우리 시각 내일 오전 9시 50분부터 KBS 2TV를 통해 동시통역으로 생중계합니다.
앞으로 미 대선 판세를 좌우할 분수령이 될 이번 토론은 90분 동안 청중 없이 진행되고, 자신의 순서가 아닐 땐 마이크가 꺼지는 규칙이 그대로 유지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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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숙 기자 (jskim8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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