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임금협상 4년 연속 무분규 잠정 타결

박소라 기자(park.sora@mk.co.kr) 2024. 9. 10.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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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노사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2024년 임금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을 도출하는 데 성공했다.

기아 관계자는 "노사가 함께 캐즘 등으로 인한 전기차 시장의 정체 국면을 조속히 극복하고, 미래차 체계로의 성공적인 전환을 이뤄내 함께 성장하는 내일을 만들어 가자는데 공감해 합의점을 마련했다" 며 "이번 합의를 바탕으로 미래차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더욱 힘을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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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 500명 채용 합의
현대차·기아 양재본사.<현대자동차>
기아 노사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2024년 임금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을 도출하는 데 성공했다. 조합원 찬반 투표까지 가결되면 기아는 4년 연속 무분규 기록을 세우게 된다.

기아 노사는 9일 오토랜드 광명에서 열린 임단협 9차 본교섭에서 자동차 산업 대전환 시대에 노사 공동 대응이 절실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극적으로 합의점을 찾았다고 밝혔다.

양측이 이날 마련한 임금성 합의안에는 기본급 월 11만2000원 인상(호봉승급 포함), 경영 성과금300%+1000만원, 기아 창립 80주년 기념 격려금 100%+280만원, 최대실적 기념 특별성과격려금 100%+500만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재래시장 상품권 20만원 등 내용이 담겼다. 무상주 57주를 지급하는 것도 포함됐다.

기아 노사는 2025년까지 엔지니어(생산직) 직군 신입사원 500명을 채용하는 데 합의했다. 생산체계 개편으로 국내 고용인력이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를 불식시키고, 국내 오토랜드의 고용안정과 중장기적 미래 지속 가능성을 이어가기 위해 고민한 결과다.

중장기적인 미래차 핵심부품의 내재화도 추진하기로 했다. 글로벌 생산거점의 생산물량 및 제품군 최적화 등으로 글로벌 시장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고용안정을 확보하는 데에도 합의했다.

노사는 조립설비 등 직접 공정 수당도 현실화하기로 했다. 조립과 서비스 부문에서 직접공정을 피하는 현상을 해소하는 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저출산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출산을 장려하는 복지 혜택도 강화한다. 근속 및 임직원 평균 연령 증가에 맞춰 건강검진 제도를 비롯한 기본 복리후생 제도도 개편했다.

기아 관계자는 “노사가 함께 캐즘 등으로 인한 전기차 시장의 정체 국면을 조속히 극복하고, 미래차 체계로의 성공적인 전환을 이뤄내 함께 성장하는 내일을 만들어 가자는데 공감해 합의점을 마련했다” 며 “이번 합의를 바탕으로 미래차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더욱 힘을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는 오는 12일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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