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 성기 모양 립스틱에 무릎 꿇고 있는 女모델?…中 광고에 '발칵'

2024. 9. 10.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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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화장품 회사가 남성 성기 모양의 립스틱을 출시해 논란이 되고 있다.

더욱이 이 립스틱 이미지 옆에는 여성 모델이 무릎을 꿇고 앉아 있는 광고를 사용해 비판이 일고 있다.

광고에는 여성 모델이 립스틱 이미지 옆에 무릎을 꿇고 앉아 있다.

현지 누리꾼들은 "립스틱 광고가 아니라 성인용품 광고인 줄 알았다", "도대체 누가 이런 립스틱을 산 거냐", "이 회사는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런 광고를 한 거냐" 등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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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테 립스틱 광고 포스터. [SCMP]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중국의 한 화장품 회사가 남성 성기 모양의 립스틱을 출시해 논란이 되고 있다. 더욱이 이 립스틱 이미지 옆에는 여성 모델이 무릎을 꿇고 앉아 있는 광고를 사용해 비판이 일고 있다.

9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10~20대를 주 고객층으로 하는 중국 화장품 회사 ‘플로테(FLORTTE)’는 최근 립스틱 신제품 광고 포스터를 공개했다.

광고에는 여성 모델이 립스틱 이미지 옆에 무릎을 꿇고 앉아 있다. 특히 이 립스틱 제품은 입술에 닿는 부분이 하트가 거꾸로 달려 있는 모습으로 마치 ‘남성의 성기’처럼 보인다.

이 제품의 가격은 45위안(약 8500원)으로 약 3만개가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논란은 팔로워가 500만명에 달하는 인플루언서 ‘버니 클래스’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립스틱 광고를 올리면서 "너무 외설적"이라고 지적하면서 불거졌다.

이후 이 광고가 여성을 대상화한다는 비판도 이어졌다.

베이징에 본부를 둔 성평등 비정부기구(NGO) ‘평등’의 공동 설립자 펑위안은 "여성을 남성의 쾌락을 위한 성적 대상으로 희화화하는 것은 오히려 여성에게 혐오, 분노, 저항을 불러일으켜 제품 불매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립스틱의 컬러 명칭이 알려지면서 논란은 확산돼다.

이 립스틱의 컬러 명칭은 "키스 리틀 주주", "키스 네이네이", "키스 체리", "키스 미미"인데, 중국어에서 주주, 네이네이, 체리, 미미라는 단어는 일반적으로 남성과 여성의 성기를 나타내기때문이다.

현지 누리꾼들은 "립스틱 광고가 아니라 성인용품 광고인 줄 알았다", "도대체 누가 이런 립스틱을 산 거냐", "이 회사는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런 광고를 한 거냐" 등 비판했다.

한편, 논란이 확산되자 해당 업체 측은 "고객 서비스 팀은 현재 이 문제를 알지 못하고 있으며 확인을 위해 전문가에게 전달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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