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트럼프 미 대선 토론 D-1‥'특훈' vs '여유'
[뉴스투데이]
◀ 앵커 ▶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TV토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처음이자 마지막일 수도 있는 토론을 앞두고 해리스 후보는 특별 훈련을 받았고, 트럼프 후보는 여유를 보였습니다.
워싱턴에서 왕종명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토론은 대선 최대 승부처인 경합주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국립헌법센터입니다.
대선 토론이 처음인 해리스 부통령은 이미 지난 5일부터 펜실베이니아의 한 호텔에 머물며 특별 훈련을 받았습니다.
토론장과 비슷한 무대에 조명을 설치하고 트럼프 전 대통령 스타일의 정장을 입은 대역까지 등장시킨 모의 훈련을 벌인 겁니다.
[카멀라 해리스/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여러분 반갑습니다. <부통령님, 준비되셨나요?> 준비됐어요."
반면 대선 토론만 6번 경험이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한껏 여유를 보였습니다.
모의 토론 같은 훈련도 없었고 지난 주말에는 여느 때처럼 경합주를 돌며 유세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대신 '경제 분야'에서 차별화하기 위해 캠프 고문들에게 틈틈이 과외를 받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미국에서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들에 한해 법인세율을 21%에서 15%로 인하할 겁니다."
대선 과정에서 불거진 모든 이슈가 토론 주제로 등장할 겁니다.
검사 출신 해리스 부통령은 '검사 대 범죄자' 구도를 부각시키고 낙태권이나 총기 규제 같은 쟁점에서 공세를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민자 문제와 물가 정책에서 바이든 정부의 정책이 실패했고 부통령 해리스도 동반 책임이 있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상대를 어떻게 자극할지, 반대로 어떻게 말려들지 않을지, 토론 전략상 민감한 사안이라서 양 캠프가 마이크 사용 규칙을 두고도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조시 보악/ AP통신 기자] "상대방이 말할 때 마이크가 음소거됩니다. 즉 그녀(해리스)는 간결하게 2분 분량으로 요점을 말해야 하는 겁니다."
추가 토론의 횟수와 시기를 두고 양측의 입장이 달라서 2차 토론의 성사 여부는 불투명합니다.
내일이 처음이자 마지막 토론일 수 있다는 겁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왕종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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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종명 기자(pilsahoi@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today/article/6635272_3652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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