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아이폰 1차 출시국 최초 포함됐지만… AI는 내년에도 못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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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한국을 아이폰 시리즈 1차 출시국에 최초로 포함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이폰 최대 소비국인 중국에서 '애국소비' 열풍이 불며 애플의 현지 매출이 줄어든 것도 상황 변화를 불러온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16 시리즈는 애플 인텔리전스를 통해 자동 글쓰기, 이모티콘 생성, 통화 녹음·요약 등 다양한 편의 기능을 제공한다.
이에 애플이 한국을 1차 출시국에 포함시켜 아시아 지역 매출을 회복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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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한국을 아이폰 시리즈 1차 출시국에 최초로 포함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직까지 삼성전자의 힘이 지배적인 시장이지만, 최근 아이폰의 점유율이 점차 상승하는 추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아이폰 최대 소비국인 중국에서 ‘애국소비’ 열풍이 불며 애플의 현지 매출이 줄어든 것도 상황 변화를 불러온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한국은 인공지능(AI) 서비스인 ‘애플 인텔리전스’ 대상 지역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해, 최소 내년까지는 관련 기능을 쓸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9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 본사에서 애플 인텔리전스가 탑재된 아이폰16을 공개했다. 아이폰16 시리즈는 애플 인텔리전스를 통해 자동 글쓰기, 이모티콘 생성, 통화 녹음·요약 등 다양한 편의 기능을 제공한다. 한국은 이날 처음으로 아이폰 1차 출시국에 선정됐다. 아이폰16 시리즈(일반, 플러스, 프로, 프로 맥스)는 오는 13일부터 국내 사전 예약이 시작되며, 20일 정식 출시된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스마트폰 판매량에서 삼성전자는 점유율 73%, 애플은 25%를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전년 대비 점유율이 2%P(포인트) 감소한 반면 애플의 점유율은 3%P 증가했다. 지난해 아이폰15가 국내에서 사상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반면 최대 아이폰 소비국인 중국은 아이폰 구매를 점차 줄이고 있다. 올해 2분기 애플의 중국 매출은 전년 대비 6.5% 감소한 147억달러(약 19조원)를 기록했다. 미국이 중국 통신장비에 대한 제재를 점차 강화하면서, 이에 반발한 중국 소비자들이 자국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애플이 한국을 1차 출시국에 포함시켜 아시아 지역 매출을 회복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애플 인텔리전스 한국어 지원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애플은 미국을 대상으로 애플 인텔리전스 베타(시험) 버전을 출시한 뒤, 오는 12월에는 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남아공 등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애플은 내년에는 중국어, 프랑스어, 일본어, 스페인어 사용국까지만 서비스 지역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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