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층 랜드마크' 성수4지구 재개발 대형사들 뛰어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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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동보다 상대적인 인지도는 낮지만 언덕이 없고 전부 평지예요."
서울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 제4지구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성수4지구조합) 관계자는 최근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으면서 이 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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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계획 공람공고 임박해 내년 상반기 시공사 선정 예정
경사 가파른 한남동과 달리 모두 평지라는 장점 부각
서울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 제4지구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성수4지구조합) 관계자는 최근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으면서 이 같이 말했다.
사업지가 강남 청담동과 마주보고 있고 주변의 각종 생활 인프라가 뛰어난 만큼 성수4지구만의 강점과 결합되면 최고의 시너지를 낼 것이란 확신이다. 성수4지구 조합은 최근 대형사들을 상대로 홍보활동 지침 등을 발송하며 시공사 선정 수주전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10일 성수4지구 조합에 따르면 최근 10대 건설업체를 포함한 주요 12개 건설업체에 홍보활동 지침과 협조요청을 담은 공문을 발송하고 내년 상반기 시공사 선정 일정(예정)을 발표했다.
성수4지구 조합아 공문을 발송한 건설업체는 ▲삼성물산 건설부문 ▲현대건설 ▲대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DL이앤씨 ▲GS건설 ▲포스코이앤씨 ▲롯데건설 ▲SK에코플랜트 ▲HDC현대산업개발 ▲한화 건설부문 ▲두산중공업 등 12곳이다.
성수4지구 조합 관계자는 "두산중공업의 경우 인근 랜드마크 단지인 트리마제 시공사이고 실제 트리마제 입주민의 주거 만족도나 성수4지구 조합원들의 평가가 좋아 명단에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남 접근성 등 입지가 남다르고 조합원 수가 다른 지구보다 적은 753명인 데다 지하 면적의 대규모 개발로 성수전략정비구역에서 가장 넓은 공사면적(약 40만㎡)을 보유했다"며 "사업성이 높아 주요 건설업체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유명 브랜드아파트 뿐 아니라 조합의 사업 방향성과 일치한다면 어느 기업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성수4지구는 인근 1·2지구와 함께 관할 성동구청의 정비계획 확정고시를 앞두고 있다. 성수4지구는 사업 속도 가속화를 위해 확정고시 직후 가장 먼저 시공사 선정에 돌입할 방침이다.
성수4지구 조합은 계획대로 일정이 진행될 경우 연말 확정고시 이후 내년 2월쯤 시공사 선정에 착수할 계획이다. 성수4지구 조합은 최고 77층 아파트를 계획 중이지만 층수 변경의 가능성도 있다.
성수4지구 조합 관계자는 "한강변 주거 명작을 노리는 시공사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어 초고층 설계에 매달리지 않고 심의 결과와 규정 범위에서 사업을 빠르게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창성 기자 solral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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