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소금산 산악 에스컬레이터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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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금강산'으로 불릴 정도로 경관이 뛰어난 강원 원주시 소금산에 국내 첫 산악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됐다.
소금산 두 개 봉우리를 연결하는 울렁다리를 건넌 후 하산할 때 타고 내려오면 절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원주시는 소금산 내 유원지인 그랜드밸리에 산악 에스컬레이터를 설치·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산악 에스컬레이터는 소금산 울렁다리를 건넌 후 하산할 때만 탈 수 있도록 설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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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 시간 2시간반→10분 단축
‘작은 금강산’으로 불릴 정도로 경관이 뛰어난 강원 원주시 소금산에 국내 첫 산악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됐다. 소금산 두 개 봉우리를 연결하는 울렁다리를 건넌 후 하산할 때 타고 내려오면 절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원주시는 소금산 내 유원지인 그랜드밸리에 산악 에스컬레이터를 설치·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2021년부터 139억원을 투입해 설치한 산악 에스컬레이터는 높이 100m, 총 길이 200m에 달한다. 1개 구간당 50m씩 모두 4개 구간으로 나뉘어져 있다.
산악 에스컬레이터는 소금산 울렁다리를 건넌 후 하산할 때만 탈 수 있도록 설계됐다. 1분당 30m를 이동해 산 정상에서 내려가는 데 10분도 채 걸리지 않는다. 에스컬레이터가 없을 땐 걸어서 2시간 30여분을 내려와야 했다. 월요일을 제외하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행하며 별도 이용 요금은 없다.
시는 연말 완공을 목표로 소금산 케이블카도 건설 중이다. 케이블카가 운영을 시작하면 출렁다리와 울렁다리, 산악 에스컬레이터, 케이블카 등을 갖춘 대규모 산악 관광단지가 완성된다. 미디어 파사드, 음악분수, 경관 조명이 어우러진 ‘나오라쇼’(Night of light show) 등 콘텐츠도 다양하다.
그간 소금산 그랜드밸리를 찾은 관광객은 지난달 말 기준 461만8000명에 달한다. 90% 이상이 외지인으로 원주 관광을 이끌고 있다.
원강수 시장은 “원주를 찾은 이들이 이색적이고 다채로운 경험을 하고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원주=배상철 기자 b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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