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문 여는 병원, '토' 빼면 평균 2972개…정부, 확충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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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증원에 반발한 전공의 이탈로 촉발된 의료공백이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추석 연휴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정부가 의료기관과 인력 확충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추석 연휴에 문을 여는 당직 병·의원 전체 평균은 8000개소에 육박하지만, 돌아오는 토요일이자 연휴의 첫 날인 14일 2만7766개소로 압도적으로 많아, 이 하루를 제외하면 15일부터 18일까지 4일 간 문 여는 병·의원은 하루 평균 2972개소로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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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가, 진료비 등 인센티브에 설 연휴보단 늘어
군의관 250명 이번 주 파견…명단 공개 "엄단"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의대 증원에 반발한 전공의 이탈로 촉발된 의료공백이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추석 연휴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정부가 의료기관과 인력 확충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10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확보한 추석 연휴 당직 병·의원은 일평균 7931개소다.
일자별로 보면 연휴 첫날인 14일 2만7766개소, 15일 3009개소, 16일 3254개소, 추석 당일인 17일 1785개소,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 3840개소다.
앞서 복지부는 추석 명절 비상의료관리 대책을 통해 연휴 기간 문 여는 당직 병의원을 4000개소 이상 운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추석 연휴에 문을 여는 당직 병·의원 전체 평균은 8000개소에 육박하지만, 돌아오는 토요일이자 연휴의 첫 날인 14일 2만7766개소로 압도적으로 많아, 이 하루를 제외하면 15일부터 18일까지 4일 간 문 여는 병·의원은 하루 평균 2972개소로 줄어든다.
단 올해 설 연휴 당직 병·의원 수가 하루 평균 3643개소, 설 당일 문을 열었던 당직 병·의원이 1622개소였던 점을 고려하면, 의정 갈등 상황에서도 그 이전인 설 연휴보다 더 많은 당직 병·의원을 모으는 데 성공했다. 응급의료기관 및 시설은 매일 똑같이 전국 518개소가 문을 연다.
이는 수가 인상 등 인센티브 제공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기존 병·의원 진찰료와 약국 조제료의 공휴일 수가 가산율을 30%로 적용했는데 올해 추석 연휴에는 한시적으로 50% 수준으로 인상한다. 또 응급실 전문의 진찰료를 비상진료 이전 대비 3.5배, 응급실 내원 24시간 이내 시행하는 중증·응급수술에 대한 수가를 기존 대비 3배 인상했다. 응급실 외래환자 진찰료에도 1만5000원을 가산한다. 정부가 지정한 코로나19 협력병원에서 확진 환자 입원을 수용하면 20만원의 인센티브도 지급한다.
응급실 등 추석 연휴에 근무를 할 인력 확보도 진행 중이다. 복지부는 이번 추석 연휴 전에 군의관 250명을 투입할 예정이다. 지난 주 파견했으나 업무 거부로 논란이 됐던 15명의 군의관 중 7명은 근무를 하고 있고, 나머지 8명도 근무지 등을 조정하는 형태로 이번 주 중에 투입한다. 나머지 235명 중 150여 명은 전날부터 파견이 됐고 다른 인원들도 이번 주 중에는 배치 완료될 것으로 복지부는 보고 있다.
다만 최근 추석 연휴에 근무하는 의사들의 명단을 공개하는 등 복귀자·근무자를 공격하는 행위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정윤순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의료 현장에서 성실히 근무하시는 의사들을 악의적으로 공개하는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수사기관과 협조해 엄단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owes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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