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첫 대선 TV토론, 여성 간 맞대결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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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실시된 대통령선거 TV토론은 1960년 9월26일 존 F 케네디와 리처드 닉슨의 토론으로 알려져 있지만, 엄밀히 따지면 그로부터 4년 전인 1956년, 민주당 대선후보 아들라이 E 스티븐슨과 공화당 대선후보 드와이트 D 아이젠하워의 대선에서 처음으로 실시됐다.
특이한 점은 두 후보 모두 대리인을 내세웠다는 점인데 스티븐슨 후보의 대리인으로는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의 부인 엘리너 루스벨트가 나섰고, 아이젠하워 당시 대통령의 대리인으로는 메인주 상원의원이었던 마거릿 체이스 스미스가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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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한 점은 두 후보 모두 대리인을 내세웠다는 점인데 스티븐슨 후보의 대리인으로는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의 부인 엘리너 루스벨트가 나섰고, 아이젠하워 당시 대통령의 대리인으로는 메인주 상원의원이었던 마거릿 체이스 스미스가 나섰다. 당시 두 여성이 매년 미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여성으로 이름을 올릴 때다.
두 여성은 1956년 11월6일 대선을 이틀 앞둔 11월4일 CBS의 ‘페이스 더 네이션’에서 토론(사진)했는데 해당 프로그램에 여성이 출연한 것 역시 최초였다. 토론은 외교 정책에 주로 초점이 맞춰졌다. 토론은 ‘미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퍼스트레이디’ 루스벨트 여사의 판정패로 끝이 났다. 루스벨트 여사는 ‘수다스럽다’는 평가를 받은 반면, 스미스 상원의원은 토론 내내 신중하고, 예의 바르고, 절제된 태도를 유지했다. 토론 후 화가 난 루스벨트 여사는 스미스 상원의원의 악수를 거부했다.
박영준 기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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