앉아서 10억 버는 역대급 기회…'강남권 3인방' 로또 청약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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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이 공급 속도를 높이고 있다.
'청담 르엘', '래미안 원페를라' 등 강남권 분양 물량이 연이어 나오면서다.
한동안 강남권 분양은 물량 자체가 적었다.
한 분양업계 관계자는 "최근 강남권 청약은 만점 통장이 쏟아지는 등 경쟁률도 매번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며 "공급이 한정된 상태에서 수요는 더 몰리면서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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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이 공급 속도를 높이고 있다. '청담 르엘', '래미안 원페를라' 등 강남권 분양 물량이 연이어 나오면서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는 '로또 단지'들로 청약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에서는 앞서 분양을 진행한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 방배동 '디에이치 방배' 등처럼 수억 원 이상의 시세차익을 점치는 분위기다.
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청담동 청담 르엘은 이달 1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0일 1순위 해당지역 청약 등을 받는다. 청약 당첨자 발표는 이달 30일, 다음 달 14일부터 사흘간 정당 계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청담르엘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 134-8번지 일대 청담삼익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단지다. 청담동 일대에 10년 만에 공급되는 대단지 아파트로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9개동, 전용면적 49~218㎡, 총 1261가구(임대 포함)로 조성된다. 일반 분양 물량은 149가구다. 서울 지하철 7호선 청담역 역세권으로 올림픽대로, 동부간선대로, 영동대로 등 광역 교통망, 생활·교육 인프라 등이 두루 잘 갖춰졌다는 평가다.
입주자모집공고에 따르면 청담 르엘의 3.3㎡당 분양가는 7209만원이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 중에 가장 높게 책정됐다. 역대 분양가상한제 최고 가격인 서초구 반포동 '원펜타스'의 3.3㎡당 6736만원을 훌쩍 넘었다. 전용면적별 분양가는 △59㎡ 17억3900만~20억1980만원 △84㎡ 22억9110만~25억2020만원이다.
올해 강남권에 예정된 공급 물량은 청담 르엘만이 아니다. 송파구 잠실에서도 18년 만에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선다. 총 2678가구 규모인 '잠실래미안아이파크'(잠실진주 재건축)는 다음 달 분양 시장에 나올 예정이다. 일반 분양 물량은 589가구다. 분양가는 3.3㎡당 5409만원으로 책정됐다. 전용 84㎡ 분양가는 18억원 선이다. 반포동, 청담동 등 다른 강남권 단지 대비 비용 부담이 낮은 편이다. 인근 신천동 '파크리오' 전용 84㎡가 최근 24억원에 실거래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시세차익은 6억원 안팎으로 전망된다.
방배동에서는 디에이치 방배(방배 5구역)를 잇는 신축 분양 물량이 연이어 대기 중이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아파트로 유명한 방배 삼익아파트는 707가구 규모 '아크로 리츠카운티'로 재건축을 진행하고 있다. 일반 분양물량은 166가구다. 방배동 '래미안 원페를라'(방배6구역)도 최종 분양 일정을 조율 중이다. 전체 1097가구 중 일반분양 물량만 465가구에 달한다. 두 사업장은 각각 지하철 2호선 방배역, 4·7호선 이수역 등과 인접한 역세권에 자리했다.
올해 강남권 분양시장은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 분양업계 관계자는 "최근 강남권 청약은 만점 통장이 쏟아지는 등 경쟁률도 매번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며 "공급이 한정된 상태에서 수요는 더 몰리면서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민하 기자 minhar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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