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선 해리스-트럼프, 배수진 치고 토론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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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5일 예정된 미국 대통령 선거의 향방을 가를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간 TV 토론을 하루 앞두고 두 후보가 막바지 준비에 매진했습니다.
미국 주요 언론들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토론 현장과 비슷한 무대에 조명을 설치한 채 트럼프 전 대통령과 비슷한 스타일의 정장을 입은 대역까지 등장시키고 모의 토론 훈련을 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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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5일 예정된 미국 대통령 선거의 향방을 가를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간 TV 토론을 하루 앞두고 두 후보가 막바지 준비에 매진했습니다.
이번 토론은 필라델피아 국립헌법센터에서 미 동부시간으로 10일 오후 9시부터 1시간30분 동안 ABC 방송 주최로 진행됩니다. 세부 규칙은 지난 6월 '바이든-트럼프' 토론 때와 같습니다.
'바이든 대타'로 대선판에 발을 들인 지 두 달 정도밖에 되지 않은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 5일부터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한 호텔에 머물면서 토론을 준비했습니다.
미국 주요 언론들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토론 현장과 비슷한 무대에 조명을 설치한 채 트럼프 전 대통령과 비슷한 스타일의 정장을 입은 대역까지 등장시키고 모의 토론 훈련을 벌였습니다.
뉴욕타임스(NYT)는 "해리스 부통령이 닷새간 고도로 연출된 토론 준비 세션을 가졌다"고 전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검사 출신이라는 점을 무기로 삼아 유죄 평결 등 모두 4차례 형사 기소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강하게 몰아붙이는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임을 강조하면서 이번 대선의 핵심 정책 쟁점의 하나인 여성 생식권(출산과 관련해 여성이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권리) 문제를 두고 상대를 줄기차게 몰아붙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훨씬 여유로운 분위기입니다. 일단 해리스 부통령의 여론조사 지지율 상승세를 이른 시일 안에 저지하면서 선거 구도를 '접전'으로 되돌린 데다 당초 오는 18일로 예정됐던 '성추문 입막음돈 지급 의혹' 재판의 형량 선고를 대선 이후로 미뤘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6월 바이든 대통령과의 TV 토론을 앞뒀을 때와 마찬가지로 모의 토론 등 전통적 방식의 준비를 하지 않았고, 지난 주말인 7일에는 경합주인 위스콘신에서 유세 일정을 소화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토론이 열리는 당일인 10일 필라델피아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정책 세션'을 통해 토론을 대비해왔습니다. 대선 캠프 고문과 보좌관들로부터 정책 브리핑을 듣고, 이들에게 가끔 질문을 던지면서 '정답'을 습득하는 형식입니다.
2020년 대선 토론 당시 바이든 대통령의 말을 중간에 끊고 끼어들어 비방으로 일관하면서 토론에서 실패한 경험이 있는 만큼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정책에 집중하는 전략으로 토론에 임할 것으로 보입니다.
토론에서는 경제와 인플레이션 문제, 불법 이민자 문제 등을 주로 거론하며 바이든 행정부, 특히 해리스 부통령의 실정을 부각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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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은 기자 (paz@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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