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악성 스팸’ 알아서 차단한다

이해인 기자 2024. 9. 10.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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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부터 업데이트 순차 적용
삼성전자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협업해 '악성 메시지 차단 기능'을 개발하고, 국내 갤럭시 스마트폰에 적용하기 위한 메시지 앱 업데이트를 9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삼성전자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협업해 개발한 '악성 메시지 차단 기능' 이미지. /삼성전자

불법 스팸 메시지 등 악성 문자를 자동으로 분류해 미리 차단하는 기능이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에 탑재됐다. 불법 대출, 성인물, 도박 등 악성 스팸 메시지로 인한 각종 사이버 범죄의 피해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9일 삼성전자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협업해 개발한 ‘악성 메시지 차단 기능’을 갤럭시 스마트폰 앱 업데이트를 통해 이날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현재도 일부 스마트폰에 스팸 메시지 차단 기능이 있지만, 이용자가 일일이 등록한 문구나 전화번호만 걸러주고 있다. 이제는 KISA가 스팸이라고 판단한 메시지는 삼성전자 스마트폰에서 자동으로 차단된다. KISA가 일평균 150만 건의 스팸 신고를 분석해 악성으로 판단된 발신 번호와 위험 링크(url) 등을 삼성전자에 제공하면 스마트폰에서 이를 포함한 문자를 자동으로 ‘차단된 메시지함’으로 보내는 방식이다.

이 기능은 2021년 출시된 갤럭시S 21부터 적용되고, 일부 보급형 갤럭시 A시리즈에는 지원되지 않는다. 자동 업데이트 설정을 해둔 고객의 경우 순차적으로 업데이트되고, 직접 하고 싶은 고객은 스마트폰 내 ‘갤럭시 스토어’에 들어가 ‘삼성 메시지’앱을 업데이트 하면 된다. 스마트폰 설정 화면에서 해당 기능을 켜고 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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