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한복판에 레미콘 공장
신수지 기자 2024. 9. 10. 00:35
[모닝]
교통체증으로 신속 운송 어려워
반포 재건축 현장에서 직접 제조
교통체증으로 신속 운송 어려워
반포 재건축 현장에서 직접 제조
서울 강남 한복판의 아파트 재건축 공사장에 임시 레미콘 생산 공장이 들어선다. 서울 내 레미콘 공장이 줄고, 만성적인 교통 체증으로 레미콘을 신속하게 운송하는 게 어려워지자 아예 현장에서 직접 만들어 쓰기로 한 것이다.
9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서초구 반포주공 1단지 1·2·4주구(住區) 재건축(반포디에이치 클래스트) 부지에 레미콘을 생산하는 ‘배치 플랜트(Batch Plant)’를 설치하는 것을 관할 지자체 등과 논의 중이다. 배치 플랜트는 시멘트에 모래, 자갈, 물 등을 혼합해 레미콘을 만드는 설비다. 서울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레미콘을 바로 생산·조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레미콘은 만든 뒤 90분 안에 타설하지 못하면 굳어서 쓸 수 없다. 예전엔 삼표산업 성수 공장 등에서 서울 도심 건설 현장에 레미콘을 공급했다. 그러나 지금은 수도권 외곽에서 레미콘을 실어 와야 해 교통 체증이 심한 경우 시간을 맞추는 게 쉽지 않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300억원가량 추가 비용이 발생하지만, 공사 품질을 올리고 재건축 현장 주변의 교통 상황 개선을 위해 임시 레미콘 생산 시설을 설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조선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野 "특별감찰관, 근본 대책 아냐" 한동훈 "文정부 5년간 왜 임명 안했나"
- ‘레드 스위프’ 감세 속도전...美 경제 부흥이냐, 빚더미냐
- 美·中 고래 싸움 격화 예고...韓,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을까
- 유재석 울린 ‘박달초 합창단’, 유퀴즈 상금 100만원 기부
- 故 송재림 14일 발인… ‘해품달’ 정일우 “형, 우리 다시 만나”
- [WEEKLY BIZ LETTER] ‘마케팅 천재’ 스위프트, 대중 보복심리 꿰뚫었다
- [오늘의 운세] 11월 15일 금요일 (음력 10월 15일 癸未)
- “팸테크 투자로 여성 건강 좋아지면, 韓 GDP 연간 150억달러 증가 효과”
- “군인들 밥값 대신 결제” 말하자… 식당 사장님이 내린 결정은
- “‘수능 금지곡’ 아파트 떠올라” ... ‘노이즈’ 40번 등장한 수능 국어 지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