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자컵 결산 – 식스맨 편] ‘업그레이드’ 식스맨, 강렬한 인상 남긴 BNK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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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스맨 발군의 활약.
BNK가 박신자컵을 통해 얻은 가장 큰 소득이었다.
이번 대회를 통해 BNK가 확인해야 하는 가장 큰 것 중 하나는 백업이라는 키워드였다.
BNK는 정규리그에서 가장 큰 약점으로 보였던 백업이라는 키워드를 박신자컵을 통해 대등함 혹은 강점으로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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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스맨 발군의 활약. BNK가 박신자컵을 통해 얻은 가장 큰 소득이었다.
지난 8월 31일부터 9월 8일까지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진행되었던 제10회 우리은행 박신자컵이 막을 내렸다. 결승전에 오른 두 팀은 일본이었다. 디펜딩 챔피언 도요타와 지난 시즌 WJBL 우승 팀인 후지쯔가 맞붙었다.
우승은 예선전부터 극강의 전력을 선보인 지난 시즌 WJBL 챔피언 후지쯔에게 돌아갔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10개 팀 중 가장 고차원 농구를 펼쳐 보였고, 예상과 다르지 않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상금 3,000만원의 주인공이 되었다.
한국 팀들은 주전 선수 부상 이탈과 전력 노출 우려 등을 이유로 일본 등을 넘어설 수 없었다. 이번 박신자컵이 남긴 아쉬움 중 하나였다.
그 중 몇 팀은 확실한 소득이 있었다. ‘살을 내주고 뼈를 취한’ 느낌이었다. 미래 자원들 성장을 확인한 것.
가장 먼저 눈에 띈 팀은 BNK였다. 김한별이 퇴단한 BNK는 김소니아와 박혜진이 합류 베스트 라인업을 확실히 강화했다. 안혜지가 의문 부호에 쌓였지만, 게임을 뛰지 않은 박혜진을 제외한 김소니아, 이소희, 이이지마 사키로 이어지는 삼각편대는 첫 경기를 제외하고 큰 위력을 보여주었기 때문.
이번 대회를 통해 BNK가 확인해야 하는 가장 큰 것 중 하나는 백업이라는 키워드였다. 기대 이상이었다.
김민아를 시작으로 심수현, 김정은 그리고 박성진까지 포함한 신진급 세력이 몰라보게 달라진 모습을 남겼다.
심수현은 돌파를 중심으로 한 득점력에서, 김민아와 김정은은 각자의 장점을 확실히 드러냈고, 박성진은 이번 시즌 BNK가 빅 라인업을 가동할 수 있는 근거를 제시해 주었다. 다소 부족한 모습을 남겼지만, 어쨌든 매 쿼터 2분 이상은 맡겨도 될 만큼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심수현부터 돌아보자. 6.8점 1.8리바운드 1.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놀라운 성장이 아닐 수 없다. 특히, 돌파를 기준으로 한 공격적인 모습에서 큰 장점을 찾을 수 있었다. BNK는 이번 대회에서 가장 높은 평균 득점을 기록했다. 심수현의 공격적인 모습이 큰 시너지를 일궈낸 대회였다.
김민아도 다르지 않았다. 7.2점 3.2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다소 수줍은 얼굴로 인터뷰 실을 찾았던 그녀였지만, 경기에서 만큼은 당돌함 이상의 활약을 남기며 정규시즌을 기대케했다. 특히,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이마가 크게 찢어지는 부상에도 불구하고 4강전 출전을 강행, 자신의 농구를 향한 의지를 200% 확인시켜 주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작은 김군’ 김정은도 5.2점 2리바운드를 남겼다. 백업 자원으로 부족함이 없는 숫자였다.
BNK는 정규리그에서 가장 큰 약점으로 보였던 백업이라는 키워드를 박신자컵을 통해 대등함 혹은 강점으로 바꿨다. 어느 팀보다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결과였다.
2편에서 계속...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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