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동맹강화 언급하며 “한국 방어 확인차 DMZ 갔었다”
11월 미국 대선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9일 주요 공약으로 ‘동맹 강화’를 언급하면서 한국 및 DMZ(비무장지대) 방문을 주요 사례로 언급했다. 기존 조 바이든 민주당 행정부의 ‘동맹 중시’ 정책과 비슷한 기조로, 재선할 경우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한국 등과의 역내 동맹국들과의 안보 강화를 계속하겠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
해리스 대선 캠프는 이날 웹사이트에 ‘새로운 앞길’(A New Way Forward)이라는 제목의 해리스 캠프 정책 개요 글을 올렸다. 경제, 생식권, 총기, 국경, 외교·국방 등 주요 분야별 정책 입장을 간략히 소개한 이 글의 외교·국방 분야에서 해리스는 “우리 동맹들과 함께하고, 독재자들에게 맞서고, 세계 무대에서 이끌겠다”고 했다. 캠프는 “(해리스는) 미국의 안보와 이상을 수호하는 데 흔들림이 없을 것이다. 부통령으로서 그녀는 미국의 안보에 대한 위협에 맞서고, 외국 지도자들과 협상하고, 동맹을 강화하고, 해외의 용감한 군대와 협력해 왔다”며 “그녀는 군통수권자로서 미군이 세계에서 가장 강력하고 치명적인 전투력을 유지하고, 미국의 혁신의 힘을 발휘해 21세기 경쟁에서 승리하며, 글로벌 리더십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강화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해리스 부통령은 우리 군과 그 가족을 돌보는 신성한 의무를 다할 것이며, 그들의 헌신과 희생을 항상 기릴 것”이라고 했다.
캠프는 글에서 해리스의 외교 활동을 소개하면서 방한 소재를 주요하게 다뤘다. 글은 “해리스는 무대에서 지칠 줄 모르는 유능한 외교관으로 활약해왔다”며 “그녀(해리스)는 북한의 위협에 맞서 한국에 대한 우리의 흔들리지 않는 (방위) 공약을 확인하기 위해 한국의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했다”고 했다. 이어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을 만나 중국의 위협에 맞서 언제나 미국의 이익을 옹호할 것임을 분명히 밝혔으며, 인도 태평양 지역을 네 차례 방문하여 경제 및 안보 파트너십을 발전시켰다”고도 했다.
다만 이번 정책 개요에는 민주당이 지난달 전당대회에서 채택한 정강·정책과 마찬가지로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가자지구 전쟁에 대해선 “해리스 부통령이 이스라엘의 안보, 인질 석방, 가자지구의 고통 종식 등을 위해 조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휴전 협상을 타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이스라엘의 자국을 방어할 권리를 항상 지지할 것”이라면서 팔레스타인에 대해서는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존엄과 안보, 자유, 스스로 결정할 권리를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정책 개요는 중산층 강화 등 경제 정책을 제일 비중있게 다뤘다. 다만 미 언론들은 해리스가 여전히 구체적인 정책을 공개하지 않고 있어 공화당 진영으로부터 비판받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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