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국회 첫 대정부질문 시작…‘추석 민심’ 주도권 싸움
[앵커]
국회가 오늘부터 나흘간 정치 분야를 시작으로 대정부질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첫날인 오늘 의료 공백 책임론 등을 놓고 공방이 오고 갔는데 민주당이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해병 특검법을 상임위 소위에서 단독 처리하면서 추석 민심을 겨냥한 여야 간 주도권 다툼이 다시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김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정부질문 첫날 의료공백 책임론을 둘러싼 추궁과 반박이 맞부딪혔습니다.
[박지원/더불어민주당 의원 : "응급실 뺑뺑이로 국민이 죽어 갑니다. 누가 국민을 죽음으로 몰아가고 있습니까?"]
[한덕수/국무총리 : "과거의 정부들, 왜냐하면 힘들고 어렵기 때문에 어려운 결정을 안 하셨던 정부들에게도 책임이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개입 의혹 등을 거론하며 검찰이 봐주기 수사를 하고 있다고 공세를 취했습니다.
[서영교/더불어민주당 의원 : "김건희 여사를 부르지를 못해요. 쳐다도 못 봐요. 그러다가 불렀어요. 그것도 김건희 여사가 원하는 곳으로…."]
국민의힘은 야당이 이재명 대표 방탄을 위해 근거 없는 계엄준비설을 유포하고 있다고 맞섰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의원 :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와 법적 책임을 정부의 정치적 탄압처럼 둔갑시키기 위한 조직적인 거짓 선동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민주당 법사위원들은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기 위한 특검법과 해병대원 특검법을 상임위 소위에서 단독 처리했습니다.
[김승원/더불어민주당 의원 : "단순한 주가조작인 줄 알았더니 이제 국정농단에 가까운 의혹들이 계속 커지고 있는데요."]
[유상범/국민의힘 의원 : "추석 밥상에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올리기 위한 정치적 술수로 진행했다고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12일까지 이어지는 대정부질문에서 여야 난타전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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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호 기자 (hi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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