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협의체 구성’ 본격화…“같이 의료계 동참 유도”
[앵커]
여야가 의료 공백 해소책 논의를 위한 '여야의정' 협의체에 의료계 동참을 이끌어 내기 위해 함께 힘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다만 국민의힘은 의료계의 대승적 참여에, 민주당은 대통령의 사과 등 정부의 태도 변화에 방점을 찍고 있습니다.
이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의료 개혁과 함께 의료 공백 장기화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제시된 '여야의정 협의체'.
관건인 의료계 참여에 여야가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추경호/국민의힘 원내대표 : "의료계의 동참이 필요하다는 데에 인식을 같이하고, 함께 같이 기회가 있을 때 의료계 동참을 유도해 낼 수 있는 활동들을 하기로 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야당도 여야의정 협의체를 제안한 만큼 이번에는 이 부분과 관련된 문제 해결에 이번 추석 전후에 좀 더 집중해야 되겠다…."]
여야가 협의체 구성을 위해 한 걸음 나아가긴 했지만 속내는 엇갈리는 모습입니다.
국민의힘은 정부와 마찬가지로 내년 의대 정원 문제는 현실적으로 재논의가 어렵다며 의료계가 전제 조건 없이 협의체에 참여해 달라는 입장입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 "지금은 해결을 위한 중재와 협의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무엇보다 의료계의 대승적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반면 민주당은 의료계를 달래고 대화의 물꼬를 트려면 정부가 태도 변화를 보여야 한다며 대통령의 사과와 책임자 문책을 거듭 주장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7개월간 수차례 지적되어 온 문제를 정부가 허심탄회하게 인정하고 폭넓게 개방적으로 논의를 시작해야 합니다."]
여야 모두 일단 의료계 동참을 한목소리로 요구하면서 이르면 추석 연휴 전 의료계를 포함한 협의체가 출범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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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민 기자 (toy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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