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처럼 獨 힘들었나…더 리흐트 폭탄발언 "맨유, EPL 뛰는 게 더 낫다" 왜?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마티아스 더 리흐트(25)가 바이에른 뮌헨을 떠난 뒤 분데스리가를 저격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올해 여름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는데 프리미어리그 관중과 자신에게 오는 스포트라이트 등을 말하며 2년 동안 뛴 분데스리가 생활과 비교했다.
9일(한국시간) 독일 '빌트' 등에 따르면, 더 리흐트는 네덜란드 대표팀에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 9월 A매치를 끝난 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한 이후 꽤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프리미어리그는 관람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분데스리가는 프리미어리그보다 보는 사람이 적다"라고 말했다.
더 리흐트의 발언은 자칫 분데스리가와 프리미어리그 차이를 직접적으로 지적하고 비교한 것이 될 수 있다. 독일 '빌트'는 이 발언을 보도하면서 "분데스리가를 조롱했다", "숨겨진 일격이다"라고 대서특필했다.
이후 '빌트'는 바이에른 뮌헨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관중 수, 프리미어리그와 분데스리가 TV 중계권료 등을 비교했다. 매체에 따르면, 바이에른 뮌헨의 평균 관중 수는 약 7만 5천 명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약 7만 3천 5백 명)보다 많았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는 중계권 수익 면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가 37억 유로(약 5조 5028억 원)를 벌어들인 반면 분데스리가는 15억 유로(약 2조 2309억 원)에 그쳤다. 이와 같은 재정적 차이는 프리미어리그의 전 세계적인 관심과 인기를 더욱 부각시키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더 리흐트는 2022년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유벤투스를 떠나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했다. 분데스리가 데뷔 시즌이었던 2022-23시즌 31경기에 출전하면서 바이에른 뮌헨 주전 중앙 수비수로 활약했다. 이후 토마스 투헬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던 2023-24시즌에는 전반기 부상으로 많은 시간을 뛰지 못했다. 하지만 후반기 부상에서 극복하고 토트넘에서 새롭게 합류한 에릭 다이어와 주전 조합을 이뤄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흔들리던 바이에른 뮌헨 후방을 지켰지만 투헬 감독이 팀을 떠나면서 변화가 생겼다. 바이에른 뮌헨은 12년 만에 무관 굴욕 이후 뱅상 콤파니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콤파니 감독 아래에서 바이에른 뮌헨은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을 예고했고, 이 과정에서 더 리흐트는 이적 대상 중 하나로 거론되었습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더 리흐트 상황을 재빨리 파악해 영입전에 뛰어 들었다. 개인 합의는 순조롭게 진행됐지만 구단간 이적료 협상에서 바이에른 뮌헨이 5000만 유로(약 744억 원) 이상의 이적료를 요구해 시간이 걸렸다. 하지만 오랜 줄다리기 끝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이 완료됐고, 더 리흐트는 프리미어리그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게 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더 리흐트를 수혈해 후방 라인을 강화하고 팀의 전반적인 경기력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최근에 수비 불안으로 인해 많은 문제를 겪었고, 팀 성적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에릭 텐 하흐 감독과 아약스 시절에 함께했던 더 리흐트 합류로 수비 조직력 강화와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더 리흐트와 함께 뛰고 바이에른 뮌헨에서 주전 경쟁을 했던 김민재는 팀에 남아 두 번째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데뷔 시즌에 전반기 '카이저(황제)'라는 별명을 들을 정도로 바이에른 뮌헨에 잘 정착하는 모양새였지만,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다녀온 뒤 후반기 로테이션 자원으로 추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이후 콤파니 감독 아래에서 반등을 다짐했다. 이탈리아 세리에A 이적설, 영국 매체의 프리미어리그 팀 추천 등이 있었지만 '바이에른 뮌헨을 떠날 생각은 없다'라며 주전조 도약을 다짐했다.
프리시즌과 DFB 포칼 1차전에서 안정적인 수비로 호평을 받았지만,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 치명적인 실수로 비판을 받았다. 독일 전설 로타어 마테우스는 "내가 바이에른 뮌헨이었다면 더 리흐트를 팔지 않았을 것이다. 더 리흐트는 지난 두 시즌 동안 바이에른 뮌헨에서 가장 안정적인 중앙 수비수였다. 믿음직스러운 수비에 경기장에서는 개성이 넘치는 선수였다. 솔직히 다요 우파메카노보다 더 일관적인 선수였다. 김민재는 후반기에 경기력이 급격하게 좋지 않았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분데스리가 2라운드에서 안정적인 경기를 선보이며 반등했다. 독일 유력지 '키커', '빌트' 등은 아직 냉소적인 평가지만 '카이저'라는 별명을 다시 들으며 반등했다. 현재는 9월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데이로 대한민국 대표팀에 합류해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을 치르고,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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