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저터널’ 올해 말 착공…여수시, 사후 전략 수립 착수
[KBS 광주] [앵커]
여수에서 경남 남해까지 해저터널이 생기면 1시간 이상 걸리던 게 10분대로 단축됩니다.
2031년 완공되면 여수와 남해의 생활권에도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이는데요.
여수시가 해저터널의 사회경제적 효과를 분석하기 위해 전략 마련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해바다를 사이에 두고 마주 보고 있는 여수와 경남 남해.
1998년 두 지역을 잇는 다리 건설이 추진됐다가 해저터널로 사업을 바꿔 2021년 정부의 심의 문턱을 넘고 사업의 첫발을 뗐습니다.
현재 기본 설계는 끝났고, 올해 말 착공 예정입니다.
공사는 남해군에서 먼저 시작하고 2031년 완공이 목표입니다.
해저터널이 완공되면 두 지역 간의 거리는 1시간 반에서 10분대로 크게 단축됩니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 관계자 : "설계는 지금 다 됐는데 인허가 관계에 내용들만 좀 추가를 하면 될 정도입니다. 11월 전후로 (착공)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
해저터널이 완공되면 고속철과 여수공항 등 광역 교통망 이용이 늘고 여수 관광에도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
여수시는 해저터널이 남해안 전체적으로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대응 전략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을 다음 달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세계박람회장 사후 활용과 이순신 관광 상품 기획 등도 마련할 방침입니다.
[신영자/여수시 기획예산과장 : "동서가 연결되기 때문에 9개 시·군을 연결하는 광역관광 프로그램이라든가 여러가지 경제대책같은 것이 수립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영호남 공동 생활권 시작이 될 여수-남해 해저터널.
여수시는 과거 이순신대교 개통으로 정주 인구가 유출됐던 만큼 인구영향평가를 포함해 대응 전략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손준수 기자 (handsom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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