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태풍 ‘야기’에 베트남 59명 사망…철교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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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아시아에서 발생한 가장 강력한 태풍인 '야기'의 영향으로 베트남에서 최소 59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9일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베트남 북부에 상륙한 태풍 야기가 이튿날 열대저기압으로 약화하기 전까지 9명이 숨졌고, 이후 홍수와 산사태로 최소 50명이 더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태풍 야기는 베트남에 상륙하기 전 필리핀에서 최소 20명, 중국 남부에서 4명의 사망자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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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아시아에서 발생한 가장 강력한 태풍인 ‘야기'의 영향으로 베트남에서 최소 59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9일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베트남 북부에 상륙한 태풍 야기가 이튿날 열대저기압으로 약화하기 전까지 9명이 숨졌고, 이후 홍수와 산사태로 최소 50명이 더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북부 푸토성에서는 베트남 북부 최대 강인 홍강을 지나는 퐁차우 철교가 불어진 강물에 무너져 트럭 등 자동차 10대와 오토바이 2대가 추락했다. 구조 당국은 현장에서 3명을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나머지 차량 승객 등 13명은 실종됐다. 오토바이를 타고 다리를 지나가다 강물에 빠져 바나나 나무를 붙잡고 있다가 구조된 시민 팜 쯔엉 선(50)은 “강바닥까지 빠져들어 가는 느낌이었다”라고 VN익스프레스에 말했다.
이날 오전 북부 까오방성에서는 승객 등 20명을 태운 버스가 급류에 빠졌다. 구조대가 급파됐지만 산사태로 사고 현장 접근이 어려운 상태다. 전날에는 북부 라오까이성 유명 관광지인 사빠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6명이 숨졌으며 북부 호아빈성 산간 지역에서도 산사태에 주택이 매몰돼 일가족 4명이 사망했다. 전날 팜 민 찐 베트남 총리는 8일 하이퐁 시를 방문해 462만 달러(약 62억원) 규모의 복구 지원 예산을 승인했다.
태풍 야기는 베트남에 상륙하기 전 필리핀에서 최소 20명, 중국 남부에서 4명의 사망자를 냈다. 중국 당국은 하이난 섬 성에서 5만 7000채의 주택이 붕괴되거나 손상되고, 전력과 수도 공급이 중단되는 등 1억200만 달러 손실을 입었다고 밝혔다. 싱가포르 지구 관측소 소장 벤저민 호턴은 “태풍 야기와 같은 폭풍이 기후 변화로 인해 강력해지고 있다”며 “따뜻한 해수는 폭풍에 더 많은 에너지를 제공해 풍속이 빨라지고 강우량이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원철 기자 wonch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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