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미군 철수' 논란 커지자...美 전현직 장성들, 해리스 지지

김하늬 기자 2024. 9. 9.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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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미군의 아프가니스탄 철수를 두고 미 공화당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겨냥한 정치 공세를 벌이자, 전·현직 장성들이 해리스 공개지지에 나섰다.

9일(현지시간) 미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 보도에 따르면 공화당 조지 W.부시 전 대통령 행정부에서 국토안보 부보좌관을 지낸 스티브 애벗 장군을 비롯해 4성급 장군 3명을 포함한 전·현직 장교 10여명은 아프가니스탄 내 미군 철수 과정에서 빚어진 혼란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책임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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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로이터=뉴스1) 유수연 기자 =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겸 민주당 대선 후보가 2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州) 피츠버그에서 열린 노동절 캠페인 행사를 마치고 피츠버그 국제공항에서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 2024.09.02 ⓒ 로이터=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피츠버그 로이터=뉴스1) 유수연 기자

2021년 미군의 아프가니스탄 철수를 두고 미 공화당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겨냥한 정치 공세를 벌이자, 전·현직 장성들이 해리스 공개지지에 나섰다.

9일(현지시간) 미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 보도에 따르면 공화당 조지 W.부시 전 대통령 행정부에서 국토안보 부보좌관을 지낸 스티브 애벗 장군을 비롯해 4성급 장군 3명을 포함한 전·현직 장교 10여명은 아프가니스탄 내 미군 철수 과정에서 빚어진 혼란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책임이라고 주장했다.

'미국을 위한 국가 안보 리더들'이라는 이름으로 낸 성명에서 이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임기 마지막 해인 2020년 아프가니스탄 정부의 개입 없이 탈레반과 평화 협정을 체결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때문에 이듬해 취임한 바이든 행정부가 적절한 철군 계획을 수립할 시간을 갖지 못하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당시 트럼프 행정부는 탈레반과 평화협정을 체결하면서 탈레반의 테러 공격 중단을 전제로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을 철수하기로 했는데, 이 협정이 탈레반 재집권의 길을 닦아주며 결과적으로 미군 철수에 따른 후폭풍을 불러왔다는 것이다.

이들은 "(트럼프의) 이러한 혼란스러운 접근 방식은 바이든-해리스 행정부가 가능한 가장 질서 있는 철군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하는 능력을 심각하게 방해했던 것"이라고 비난했다. 또 "우리 군인과 동맹국을 위험에 빠트렸다"고도 지적했다.

복수의 소식통은 이날 성명에 이름을 올린 장교 중 일부는 이번 주 중 TV에 출연해 이 사안에 대해 해리스 부통령 변호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날 성명은 공화당이 아프간 철군과 관련해 해리스 부통령의 책임론을 함께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미 하원 외교위원회 공화당 지도부는 이날 아프가니스탄 철군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하고 철군 과정에서 자살 폭탄 테러로 미군 13명과 민간인 170명이 사망한 데 대해 바이든-해리스 행정부의 책임을 촉구할 예정이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말 아프가니스탄 철군 과정에서 숨진 미군들이 안치된 알링턴국립묘지를 참배해 이번 문제를 대선 쟁점화하려는 시도에 나섰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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