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패 수렁 롯데…멀어진 가을야구
[KBS 부산] [앵커]
올해 프로야구는 그 어느 해보다 중위권 경쟁이 치열한데요,
롯데 자이언츠는 안방에서 3연패에 빠져 가을야구 진출이 걸린 5위권 다툼에서, 멀어지는 분위기입니다.
앞으로 남은 변수와 롯데 가을야구 가능성을, 노준철 기자가 따져 봤습니다.
[리포트]
경기 초반 실책 연발로 순식간에 무너진 수비, 결정적인 순간에 침묵을 지킨 타선까지.
지난 4일부터 이어진 사직 5연전에서 롯데는 1승 1무 3패를 기록했습니다.
치열한 중위권 다툼 속 가을야구로 가는 중요한 길목에서 단 1승에 그친 겁니다.
이로써 롯데는 현재 57승 4무 66패.
전체 8위에서 반등하지 못했고 5위 KT와는 다시 4경기 차까지 벌어졌습니다.
변수는 잔여 경기.
전체 구단 중 롯데는 가장 많은 경기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대역전의 발판을 만들어야만 하지만, 매 경기가 순위 결정전이 될 만큼 총력을 동원해야 하는 데다, 잇단 원정 경기가 예고돼 있어 체력적 한계에 부닥칠 수 있습니다.
[김진욱/롯데 자이언츠 투수 : "어쩔 수 없는 상황이고요, 저희가 물론 (원정 경기에 불리한) 지방 팀이긴 하지만, 또 프로야구 선수라면 이겨내야 하고 해내야 하는…."]
롯데가 가을야구에 진출하려면 남은 17경기 중 무려 13승 이상을 거둬야 합니다.
[고승민/롯데 자이언츠 타자 : "남은 경기 포기하지 않고 많이 이기도록 할 테니까 팬분들도 많이 찾아와주셔서 선수들 응원 열심히 해주셨으면…."]
2017년 이후 지난해까지 6년 연속 가을야구에 실패한 롯데 자이언츠.
'우승 청부사' 김태형 감독까지 영입해 새 역사를 쓰겠다는 포부로 출발했지만 뒷심마저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며 올해도 '흑역사'를 되풀이하지 않을까 팬들의 실망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촬영기자:이한범/영상편집:이동훈/그래픽:김명진
노준철 기자 (argo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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