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넥스트도어 “스무 살, 우리의 이야기·생활밀착형 가사로 정체성 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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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밀착형', '경쾌한 이지 리스닝' 음악이라는 키워드가 적혔다.
데뷔 1년 4개월 만에 앨범 선주문량만 해도 80만 장을 넘어서며 체급을 키운 보이그룹 보이넥스트도어가 새 앨범으로 돌아왔다.
멤버 성호는 "(이러한) 생활 밀착형 음악이 우리의 정체성과 부합한다"고 말했고, 태산은 "이번 앨범 활동으로 '믿고 보는 보이넥스트도어'라는 수식어를 얻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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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주문량만 해도 81만장 넘겨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생활 밀착형', '경쾌한 이지 리스닝' 음악이라는 키워드가 적혔다. 데뷔 1년 4개월 만에 앨범 선주문량만 해도 80만 장을 넘어서며 체급을 키운 보이그룹 보이넥스트도어가 새 앨범으로 돌아왔다.
"스무 살 직전, 혹은 직후의 나이대에만 느낄 수 있는 고민, 지금 할 수 있는 이야기를 담아봤어요." (보이넥스트도어 운학)
보이넥스트도어의 멤버 운학은 9일 오후 서울 용산구에서 열린 세 번째 미니음반 ‘19.99’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이렇게 말했다.
‘19.99’는 스무살이 되기 직전의 상태를 숫자로 표현한 앨범이다. 이번 10대와 20대의 경계에 선 청춘들의 치열한 고민을 담았다.
앨범은 발매 전부터 반응이 좋았다. '19.99'의 선주문량은 컴백을 앞뒀던 지난 6일 기준 이미 선주문량 81만 장을 넘어섰다. 전작인 미니 2집 ‘하우?(HOW?)’의 선주문량(57만 1600장)보다 약 42% 증가한 수치다. 지난 2일 발매된 선공개 곡 ‘부모님 관람불가’ 뮤직비디오는 유튜브 인기 급상승 음악 최고 순위 4위에 올랐다. 이 영상의 조회 수는 9일 오전 7시 기준 약 1100만 회에 육박했다.
멤버들은 이번 앨범에 대해 "‘진짜’ 우리의 이야기라는 점에서 역대급 참여라고 하고 싶다”며 “이전에는 상상하거나, 다른 사람의 이야기로 (곡 작업에) 참여했다면, 이번에는 자전적인 이야기를 녹여냈다”고 입을 모았다.
멤버들 중 명재현, 태산, 운학은 타이틀곡 ‘나이스 가이(Nice Guy)’를 비롯해 ‘부모님 관람불가’, ‘돌멩이’, ‘스물’, ‘콜 미(Call Me)’ 등 총 5개 트랙의 곡 작업에 참여했다. '청춘의 생활감'이 묻어나는 음악이다.
팀의 막내인 운학은 “올해 초에 스무 살을 생각했을 때는 빨리 철이 들어야 할 것 같아서 두렵고 부담으로 다가올 때도 있었다”며 “이런 고민을 멤버들과 소속사 프로듀서에게 이야기하면서 음악에 녹여냈다”고 했다.
타이틀곡 ‘나이스 가이’는 마음만 먹으면 세상 사람들을 다 사로잡을 수 있다는 멤버들의 ‘자신감’을 솔직하게 표현한 노래다.
리우는 “귀에 착 달라붙는 곡”이라며 “우리를 모르는 분들도 이 노래만 듣고 플레이리스트에 담고 싶어 할 것 같은 매력이 있다”고 했다.
지난 2일 발매된 선공개 곡 ‘부모님 관람불가’에서 철부지 소년들의 경험담을 듣는 듯한 자전적인 가사로 또래에게는 공감을, 윗 세대에게는 추억을 안겼다. 수록곡 ‘스물’에선 스무 살이라는 나이에 대한 멤버들의 담담한 감상을 들려준다.
명재현은 “생활감 있는 음악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다듬어지지 않은 모습도 최대한 살리려 했다”며 “나뿐만이 아니라 내 나이대 분들이라면 한 번쯤 겪어 봤을 법한 에피소드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사에 ‘너 언제 와’ 하면 ‘10분만 있다가 갈게’하는 대목이 있는데, 부모님께 들려드렸더니 ‘정말 너 같다’고 말씀해주셨다”며 웃었다.
데뷔 때부터 '이지 리스닝' 계열의 음악으로사랑받은 보이넥스트도어는 한 번 더 자신들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음악으로 돌아왔다.
멤버 성호는 “(이러한) 생활 밀착형 음악이 우리의 정체성과 부합한다”고 말했고, 태산은 “이번 앨범 활동으로 ‘믿고 보는 보이넥스트도어’라는 수식어를 얻고 싶다”고 강조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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