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평2지하차도 부분 재개통..."안전 보강 작업 지속"

이태현 2024. 9. 9.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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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 참사가 발생했던 궁평2지하차도가 1년 2개월 만에 재개통됩니다.

안전시설 보강 작업이 여전히 진행 중이지만, 교통 불편에 대한 수백 건의 민원과 추석 연휴를 앞두고 교통 혼잡이 예상됨에 따라 4개 차로 가운데 절반만 우선 길을 열었습니다.

충청북도는 지난 두 달동안에만 370여건의 민원이 접수되고 추석 연휴 교통 혼잡이 예상됨에 따라 왕복 4개 차로 가운데 2개 차로를 우선 개방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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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송 참사가 발생했던 궁평2지하차도가 1년 2개월 만에 재개통됩니다.

안전시설 보강 작업이 여전히 진행 중이지만, 교통 불편에 대한 수백 건의 민원과 추석 연휴를 앞두고 교통 혼잡이 예상됨에 따라 4개 차로 가운데 절반만 우선 길을 열었습니다.

이태현 기잡니다.

<리포트>

14명이 목숨을 잃은 뒤 1년 넘게 통행이 중단됐던 오송 궁평2지하차도.

이번 주 목요일 밤 10시부터 통행이 재개됩니다.

충청북도는 지난 두 달동안에만 370여건의 민원이 접수되고 추석 연휴 교통 혼잡이 예상됨에 따라 왕복 4개 차로 가운데 2개 차로를 우선 개방한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정선용 / 충북도 행정부지사

"(안전과) 장기간 통제에 따른 도로 이용객들의 고충을 모두 고려해 비상대피시설 설치 공사 중 부분 재개통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앞서 궁평2지하차도는 참사 1주기를 앞둔 지난 6월 30일 재개통을 할 예정이었지만 안전상의 우려가 잇따라 제기되면서 개통이 잠정 연기됐습니다.

그 때와 달라진 점은 없이 여전히 시공 전 단계에 머물러 있습니다.

다만 곧 안전시설을 보강할 계획으로 먼저 최대 50미터 간격으로 설치된 비상사다리는 12.5미터 간격으로 조정되고,

터널 내 12개에 그쳤던 수난인명구조함도 14개를 추가할 예정입니다.

어린 아이의 팔이 닿지 않는 높이에 단 2단으로 설치돼 전주 등의 다른 지역 사례와 비교됐던 핸드레일은 6단에서 최대 11단까지 확대할 방침입니다.

터널 앞 설치된 사전진입차단시설과 전광판은 두 달 전과 같이 지하차도가 15cm 이상 침수되거나 홍수경보가 발령되면 자동으로 작동됩니다.

충북도는 두 달 전과 실질적으로 보강이 이뤄진 부분은 없으나 전문가들의 자문을 거쳐 안전하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김봉수 / 충북도 도로관리사업소장

"(전문가들이 미호강 제방은) 홍수 200년 빈도에도 안전하다는 이야기를 했고요. 그리고 교통이나 여러가지 그런 상황을 자문을 통해서 지금 개통을 해도 문제가 없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통행 이후에도 공사기간 터널의 통과속도는 30km 이하로 제한됩니다.

한편 충북도는 다음달 말 완전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CJB 이태현입니다.

#충청 #충북 #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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