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시장, ‘군공항 이전’ 전남도·민주당에 작심발언
[KBS 광주] [앵커]
지지부진한 군공항 이전문제에 대해 강기정 광주시장이 다시 한번 올해가 마지노선임을 강조했습니다.
또 이전 논의와 관련해 민주당과 김영록 전남지사 등에 서운한 감정을 감추지 않으며 결단을 내릴 것을 촉구했습니다.
곽선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군공항 소음 피해지역인 광주 광산구와 서구를 대상으로 열리는 통합공항 이전 사업 설명회.
첫 번째로 광산구에서 열린 설명회에서 강기정 광주시장은 다시 한번 올해가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강기정/광주시장 : "올 연말까지 해보고 되면 되는대로 안 되면 안 되는대로 끝내겠다 제가 그래서 지금이 기회다 마지막 기회다 이런 이야기를."]
특히 내년도 정부 예산에 새만금과 청주 등 공항 8곳이 대거 반영되는 등 속도를 내고 있어 무안공항의 서남권 관문 공항 지위가 흔들릴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절박함을 강조한 강 시장은 정치권과 상대 지자체를 향해 직설적인 표현을 써가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민주당을 향해서는 립 서비스만 해왔다며 각을 세웠고,
[강기정/광주시장 : "선거 때마다 좋은 이야기만 하고 립서비스만 하고. 민주당 입장 없어요. 여러분 들어봤습니까. 없어요. 180석을 가진 민주당이 입장이 없어요."]
이른바 중재자 역할을 하고 있는 전남도에는 뜨뜻미지근하다며 서운한 감정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강기정/광주시장 : "김영록 지사가 최종 사인한, 군공항을 이전하면 함께 민간공항까지 통합 한다는 것이 작년 12월 합의 사항입니다. 그래놓고 또 함흥차사야. 아무 소리도 없고."]
광주시는 오는 12일 서구 주민들을 상대로 설명회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군공항 이전과 관련한 강 시장의 작심 발언이 당사자들의 결단을 끌어낼 수 있을지 아니면 상대를 자극해 또 다른 논란을 불러올지 지켜 볼 대목입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영상편집:신동구
곽선정 기자 (cools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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