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말 17살인데 혹사 좀 시키지 마!"...바르사 팬들, 스페인 국대 감독에게 '불만 폭주'

사진=바르셀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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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오종헌]

바르셀로나 팬들은 시즌 초반부터 소속팀과 대표팀을 오가며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라민 야말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영국 '트리뷰나'는 8일(한국시간) "야말은 9월 A매치 휴식기 직전 바르셀로나와 레알 바야돌리드와의 경기에서 약간의 부상이 있었다. 하지만 루이스 데 라 푸엔테 감독은 야말을 스페인과 세르비아의 경기에 풀타임을 뛰게 했다. 그리고 이렇게 뛰는 것이 선수 입장에서 좋은 일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그러자 바르셀로나 팬들은 지난 시즌 혹사 끝에 부상을 당한 가비의 사례를 떠올리며 우려를 드러냈다. 팬들은 '데 라 푸엔테 감독은 바르셀로나를 죽이려고 한다', '이제 17살인 선수가 이런 일정을 소화하는 건 말이 안 된다', '가비한테 했던 일을 그대로 하고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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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말은 2007년생 스페인 출신 유망주다. 바르셀로나 유소년 아카데미에서 성장한 그는 지난해 4월 스페인 라리가 데뷔전을 치렀다. 했다. 당시 나이는 15살 9개월 16일에 불과했다. 다만 2022-23시즌에는 데뷔전을 뛰고 1군에서 기회를 얻지 못했다.

그리고 지난 시즌 주전급 멤버로 도약했다. 스페인 라리가 37경기(선발22, 교체15)에 출전해 5골 5도움을 터뜨렸다. 또한 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도 10경기를 뛰며 2도움을 올렸다. 자연스럽게 야말의 가치는 폭등했고, 바르셀로나는 곧바로 재계약을 추진했다. 계약 기간은 2026년 여름까지다. 또한 무려 10억 유로(약 1조 4,862억 원)의 방출 허용 조항이 삽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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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말은 올여름 스페인 축구대표팀 소속으로 엄청난 존재감을 발휘했다. 유로2024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매우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조별리그 최종전을 제외하고 6경기 선발로 나섰고, 프랑스와의 준결승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스페인을 결승으로 이끌었다. 이어 결승전에서 니코 윌리엄스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하며 스페인의 우승에 기여했다. 영플레이어상도 차지했다.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야말은 새 시즌 정식 1군에 합류했다. 그리고 개막 후 라리가 4경기에서 1골 4도움을 터뜨리며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빡빡한 일정 속에서 혹사 우려가 발생했다. 9월 A매치 기간 세르비아전 풀타임을 소화했다. 그나마 스위스를 상대로는 전반전만 뛰며 체력을 안배했다.

바르셀로나 팬들이 우려하는 건 가비 때문이다. 가비는 야말과 같은 바르셀로나 유소년 팀 출신으로 엄청난 존재감을 뽐냈다. 그러나 2023년 11월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해 300일 넘게 회복에만 전념해야 했다. 올 시즌도 아직 뛰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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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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