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특검 재발의에 “민생 어렵다며 흠집내기 몰두”
[앵커]
이미 수차례 재의요구권 행사와 법안 폐기가 진행됐던 특검 법안들이 또 다시 재발의되자 대통령실은 야당이 민생은 외면하고 정쟁에만 몰두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두 특검법안의 수사 대상은 실체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정새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각각 두 번과 한 번의 재의요구권 행사, 계속되는 법안 재발의.
야당이 국회 법사위 소위에서 이른바 '해병대원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단독 의결하자, 대통령실은 이제 국민도 지치고 있다고 강한 어조로 비판했습니다.
민생이 어렵다는 야당이 오로지 대통령과 영부인 흠집내기에 몰두하고 있다는 겁니다.
대통령실은 무엇보다 두 특검법 수사 대상이 실체가 없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해병대원 특검법의 경우, 박정훈 대령이 국회 청문회에서 외압이 없었다고 직접 밝혔고,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공수처는 핵심 수사대상자인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제대로 조사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건희 여사 특검법 역시, 문재인 정부 검찰이 2년 동안 탈탈 털어 수사했지만 기소는 커녕 소환조차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여기에 여야 간 합의 부재와 편향적 특검 임명, 일방적 수사 브리핑 등 기존 법안의 문제점 역시 그대로라고 비판했습니다.
한편, 대통령실은 김 여사를 보좌할 '제2부속실' 설치와 관련해, 현재 사무실 공사가 진행 중이라며, 본격 가동하게 되면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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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새배 기자 (newboa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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