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국회 첫 대정부질문 시작…‘추석 민심’ 주도권 싸움
[앵커]
오늘(9일)부터 시작된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야당의원의 의료 파행 관련 질의에 한덕수 국무총리는 과거 정부에서 미뤘던 어려운 개혁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국회 법사위 소위에서 민주당이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해병대원 특검법을 단독으로 처리하면서 여야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김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정부질문 첫날 의료공백 책임론을 둘러싼 추궁과 반박이 맞부딪혔습니다.
[박지원/더불어민주당 의원 : "응급실 뺑뺑이로 국민이 죽어 갑니다. 누가 국민을 죽음으로 몰아가고 있습니까?"]
[한덕수/국무총리 : "과거의 정부들, 왜냐하면 힘들고 어렵기 때문에 어려운 결정을 안 하셨던 정부들에게도 책임이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개입 의혹 등을 거론하며 검찰이 봐주기 수사를 하고 있다고 공세를 취했습니다.
[서영교/더불어민주당 의원 : "김건희 여사를 부르지를 못해요. 쳐다도 못 봐요. 그러다가 불렀어요. 그것도 김건희 여사가 원하는 곳으로…."]
국민의힘은 야당이 이재명 대표 방탄을 위해 근거 없는 계엄준비설을 유포하고 있다고 맞섰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의원 :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와 법적 책임을 정부의 정치적 탄압처럼 둔갑시키기 위한 조직적인 거짓 선동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민주당 법사위원들은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기 위한 특검법과 해병대원 특검법을 상임위 소위에서 단독 처리했습니다.
[김승원/더불어민주당 의원 : "단순한 주가조작인 줄 알았더니 이제 국정농단에 가까운 의혹들이 계속 커지고 있는데요."]
[유상범/국민의힘 의원 : "추석 밥상에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올리기 위한 정치적 술수로 진행했다고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12일까지 이어지는 대정부질문에서 여야 난타전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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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호 기자 (hi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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