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도 살인’ 가해자 아버지 “대의를 위해 중국 스파이 처단”…막말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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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은평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이웃 주민에게 일본도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백모 씨의 아버지가 아들의 행동을 '대의를 위한 것'이라고 추어올리는 댓글을 작성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9일 경찰에 따르면 피해 유가족 측은 지난 4일 오후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아버지 백모 씨에 대한 고소장을 서울 서부경찰서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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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은평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이웃 주민에게 일본도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백모 씨의 아버지가 아들의 행동을 ‘대의를 위한 것’이라고 추어올리는 댓글을 작성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9일 경찰에 따르면 피해 유가족 측은 지난 4일 오후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아버지 백모 씨에 대한 고소장을 서울 서부경찰서에 제출했다.
아버지 백 씨는 댓글을 통해 "아들이 대의를 위해 행동했다"며 "범행 동기가 국가 안위라면 상생의 차원에서 역지사지해 보자"고 주장했다. 또한 "한반도 전쟁을 일으키려는 중국 스파이를 처단하기 위함이었다"는 등의 발언으로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버지 백 씨는 "부모가 바라보는 자식의 입장은 이럴 사람이 아닌데 이런 일이 벌어졌다"며 "이런 사건으로 인해 아들이 진짜 대단한 친구였구나 하고 깜짝 놀랐다"고 말해 사회의 공분을 샀다.
피해자의 아내는 "착하고 성실한 사람이 왜 그런 말도 안 되는 사람한테 죽었는지 모르겠다"며 오열했다. 그는 "사회와 가해자 부모의 무관심이 이런 비극을 낳았다"고 분노했다.
현재 피해자의 아내는 같은 아파트에 살고 있는 백 씨 가족의 ‘2차 가해’에 시달리고 있다며 경찰에 신변 보호를 요청한 상태다.
피해자 아내는 "내가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하다. 내가 거기 이사 가자고만 안 했어도, 나랑 결혼 안 했어도 이 사람 이렇게 안 죽을 수 있었는데 너무 미안하다. 나 때문인 것 같다"고 자책하기도 했다.
박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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