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악마와 충돌 논란…김민재 "내 행동은 잘못, 반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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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러 간 것에 대해선 잘못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내 '행동'은 잘못이라고 생각한다."
'괴물 수비수'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이 팔레스타인전에서 대표팀 응원단 붉은악마와 충돌한 것에 대해 고개를 숙였다.
김민재는 이런 논란에 대해 "관중석에 가서 부탁드린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그렇게 말한 것에 대해서는 잘못했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그 이후에 한 행동에 대해서는 잘못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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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러 간 것에 대해선 잘못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내 ‘행동’은 잘못이라고 생각한다.”
‘괴물 수비수’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이 팔레스타인전에서 대표팀 응원단 붉은악마와 충돌한 것에 대해 고개를 숙였다.
김민재는 지난 5일 팔레스타인과 월드컵 3차 예선 1차전 뒤 팬들과 설전을 벌였다. 경기 전부터 홍 감독이 전광판에 나올 때마다 야유하던 붉은악마 응원석의 팬들에게 경기 종료 뒤 항의한 것이다. 잔뜩 굳은 표정으로 양손을 들어 자제해달라는 제스처를 취한 김민재는 “선수들만 응원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렇게 말하고 돌아선 뒤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모습이 포착됐다. 또 동료들과 함께 그라운드를 돌며 팬들에게 인사를 하면서도 붉은악마가 있는 위치에선 허리를 편 채 인사를 거부해 비난 여론이 일었다.
김민재는 이런 논란에 대해 “관중석에 가서 부탁드린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그렇게 말한 것에 대해서는 잘못했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그 이후에 한 행동에 대해서는 잘못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민재는 “(사건 이후) 내 멘털에는 문제가 없다. 다만, 앞으로 팬분들이랑 어떻게 관계를 가져가야 할지 생각할 계기가 된 것 같다. 서포터분들이 앞으로 야유를 안 하기로 결정했다는 기사를 봤다.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내 행동들에 대해 잘못했다고 생각하며, 반성하고 있다”고 재차 사과했다.
지휘봉을 잡은 홍 감독은 현역 시절 한국 최고의 센터백으로 이름을 날렸다. 한국 최고 센터백 계보를 지금은 김민재가 이어가고 있다. 김민재는 홍 감독에 대해 “한국에서 가장 잘하셨고, 대표팀에서도 오랜 경험이 있는 감독님과 함께할 수 있어서 좋다. 내게 부족한 부분을 바로 피드백하고 조언해 주실 수 있다”며 “감독님 말씀을 잘 생각해서 경기장에서 해보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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