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리그는 세계 최고, 배우고 싶은 마음 컸다” 19세 특급 유망주의 설레는 도전, 그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4. 9. 9.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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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리그는 세계 최고다. 배우고 싶은 마음이 컸다."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은 "이우진은 고등학교 다닐 때부터 봤다. 성균관대 감독으로 있을 때 데려오고 싶은 선수였다. 고등학교 때보다 더 좋아졌다. 가능성이 있다"라고 했으며, '배구 대통령' 신영석(한국전력)은 "20년 전에 나라면 무섭고 두려웠을 것이다. 두려움을 이겨내고 몬차의 정식 선수가 되어 데뷔전을 치렀다"라며 "힘든 시간을 잘 견디고 이겨낸다면 좋은 선수가 될 수 있을 거라 믿는다. 김연경 선수처럼 좋은 모습 보여주고 나중에 V-리그로 돌아와 기여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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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리그는 세계 최고다. 배우고 싶은 마음이 컸다.”

한국 배구 특급 유망주 이우진(19)의 도전이 시작됐다.

이우진은 한국 선수 최초로 고교 졸업 후 유럽 무대로 직행했다. 그가 향한 곳은 세계 최고 선수들이 모두 모인 이탈리아리그 베로 발리 몬차. 지난 시즌 인턴십 계약을 체결했던 이우진은 올 시즌을 앞두고는 정식 선수 계약에 성공했다. 2025-26시즌까지 2년.

몬차 이우진. 사진=KOVO 제공
몬차 이우진. 사진=KOVO 제공
경북체고 출신으로 196cm-91kg에 좋은 신장을 가진 이우진은 지난해 8월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2023 국제배구연맹(FIVB) U19 세계남자유스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을 30년 만에 3위로 이끌었고, 대회 베스트7 아웃사이드 히터에 이름을 올리며 세계 유수의 스카우터들의 이목을 샀다.

V-리그 얼리 진출, 대학 진학이 아닌 유럽 무대로 간 이우진을 두고 모두가 박수와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은 “이우진은 고등학교 다닐 때부터 봤다. 성균관대 감독으로 있을 때 데려오고 싶은 선수였다. 고등학교 때보다 더 좋아졌다. 가능성이 있다“라고 했으며, ‘배구 대통령’ 신영석(한국전력)은 “20년 전에 나라면 무섭고 두려웠을 것이다. 두려움을 이겨내고 몬차의 정식 선수가 되어 데뷔전을 치렀다”라며 “힘든 시간을 잘 견디고 이겨낸다면 좋은 선수가 될 수 있을 거라 믿는다. 김연경 선수처럼 좋은 모습 보여주고 나중에 V-리그로 돌아와 기여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우진은 지난 7일과 8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2024 한국·이탈리아 남자배구 글로벌 슈퍼매치에서 몬차 유니폼을 입고 공식 데뷔전을 치렀다. 이틀간 5,449명의 배구 팬들이 이우진의 이름을 연호하며 힘을 실어줬다.

몬차 이우진. 사진=KOVO 제공
이우진은 “이렇게 많은 팬들 앞에서 몬차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하는 게 처음인데, 너무나도 좋았다.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긴장도 됐지만 재밌었다”라고 말했다.

몬차를 이끄는 마씨모 에텔리 감독은 “확실히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두 경기를 통해 앞으로 얼마나 성장할 수 있는지 가능성을 봤다. 더 보여줄 수 있는 선수”라고 칭찬했다.

이우진은 “리시브는 괜찮은데 공격은 많이 아쉽다. 계속 발전하려고 노력 중이다. 연습할 때도 높은 키를 가진 선수들과 훈련을 하니 확실히 기량이 빨리 늘더라”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설레기도 하고, 긴장도 된다. 이탈리아리그는 세계 최고다. 언어도 안 통하고 두렵기도 하지만 배우고 싶은 마음이 크기에 가게 됐다. 첫 시즌인 만큼 준비 잘해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몬차 이우진. 사진=KOVO 제공
[수원=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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