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25년 증원유예 불가…이후 제로베이스 논의"

조한대 2024. 9. 9.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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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의료계는 당장 내년 의대 증원부터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대통령실은 현실적으로 불가하단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다만 2026학년도부턴 제로베이스 논의가 가능하다며 대화의 장으로 나오라고 촉구했습니다.

조한대 기자입니다.

[기자]

2025학년도 수시 모집이 시작된 가운데, 대통령실은 내년과 내후년 의대 증원을 취소하고 2027년 정원부터 논의하자는 의협 제안에 불가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025년 의대 정원 증원 유예는 현실적으로 어렵고 불가능하다"고 재차 밝혔습니다.

하지만 "2026년 이후에 의대 정원 규모는 의료계가 과학적인 근거를 갖춘 합리적인 의견을 내놓는다면 제로베이스에서 열린 마음으로 논의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정치권의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 논의와 맞물려 대통령실은 의료계를 향해 대화 테이블로 나오라고 촉구했습니다.

정부는 이번 주 응급의료 종합대책 브리핑도 엽니다.

브리핑엔 추석 연휴 간 특별대책 이행 점검 계획, 대국민 응급상황 행동 요령, 의료진 격려 등의 내용이 담길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김민전·인요한 최고위원과 윤상현 의원 등과 관저 만찬을 한 사실이 알려져 이목을 끌었습니다.

중진 의원의 번개 요청에 따른 만찬이었고, 인요한 최고위원에게서 상세한 의료계 상황을 경청했다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지만, 한동훈 대표와 친한계 최고위원들이 초청 대상에서 빠진 모양새를 두고 일각에선 당정 갈등의 연장선상에서 보는 시각도 있었습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정치인과 모임을 자주 하며 민심을 청취하고 있다고 확대해석을 경계하며, 한 차례 연기된 한동훈 지도부와 만찬도 추석 이후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onpe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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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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