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전 대통령 친인척 관리' 전 행정관 증인신문…모든 증언 거부
박현주 기자 2024. 9. 9. 20:31
[앵커]
문재인 전 대통령 전 사위의 특혜채용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당시 친인척 관리를 맡았던 전 청와대 행정관을 법원으로 불러 신문했습니다. 그러나 모든 증언을 거부하면서 1시간만에 끝났습니다.
박현주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청와대 특별감찰반 반장으로 일했던 신모 씨를 주목해 왔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 친인척을 관리하면 딸 다혜씨 가족이 태국으로 이주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봤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신씨가 출석을 거부하자 공판 전 증인신문 신청했고 신씨는 오늘(9일) 법원에 나왔습니다.
검찰은 특감반에서 일한 다른 행정관 진술을 종합하면 문 전 대통령의 가족을 직접 관리한 건 오직 신씨뿐이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신씨가 문 전 대통령 재임 기간인 2019년 1월부터 1년 동안 이상직 전 의원과 80여 회 연락을 주고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 문제가 불거진 뒤 이 전 의원과 대응방안을 논의한게 아니냐고 물었지만 신씨는 모든 답변을 거부했습니다.
피의자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진술할 수 없다는 취지입니다.
신씨는 이렇게 75번이나 진술을 거부했고 재판부는 의미가 없다며 신문을 중단했습니다.
수감 중인 상태로 화상으로 참여한 이 전 의원도 반대신문에 응하지 않으면서 재판은 1시간 만에 끝났습니다.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을 통보받은 문 전 대통령 예고한대로 법정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영상디자인 신하림]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JTBC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서울청장 "텔레그램 대표, 인터폴 수배 등 검토…딥페이크 피의자 75%는 10대"
- [단도직입] 곽상언 "정진석, 고 노무현 사자명예훼손 직접 사과 안 해…제3자 통한 사과는 있을
- '먹방' 유튜버의 반전…113㎏ 빼고 복귀 후 한 말은? [소셜픽]
- 동성 연애 키스신 "음란한가?"…강남구청 광고판 '논란' [소셜픽]
- 오토바이 쓰러질라…태풍 '야기'에 서로 보호한 시민들 [소셜픽]
- [단독] 명태균 "국가산단 필요하다고 하라…사모한테 부탁하기 위한 것" | JTBC뉴스
- 투표함에 잇단 방화 '충격'…미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일 | JTBC뉴스
- 기아의 완벽한 '결말'…우승에 취한 밤, 감독도 '삐끼삐끼' | JTBC뉴스
- "마음 아파도 매년 올 거예요"…참사 현장 찾은 추모객들 | JTBC뉴스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 JT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