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친구아들’ 정소민, 정해인과 워너비 남사친-여사친 관계성으로 심쿵 유발
배우 정소민이 물오른 로맨틱 코미디 장르연기 호연으로 안방극장에 설렘을 선사했다.
지난 7일과 8일에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엄마친구아들’(연출 유제원, 극본 신하은, 제작 스튜디오드래곤∙더모도리) 7, 8회에서 배석류(정소민 분)는 전 남자친구의 갑작스런 등장으로 혼란을 느끼고, 자신의 꿈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가족과 갈등을 빚었다. 이에 정소민은 자신 앞에 처한 암담한 상황을 리얼하게 그려냈다.
7회 방송에서 석류는 자신 때문에 혼란하다는 최승효(정해인 분)의 말을 듣고는 “너 아까 했던 말 그 말 무슨 뜻이야?”라고 물으며 두 사람의 관계 변화가 시작됨을 알렸다. 그러던 중 파혼한 전 약혼자 송현준(한준우 분)의 등장으로 상황은 일단락이 됐다.
석류와 승효 설렘 모먼트는 보는 이들의 마음을 간질거리게 만들었다. 석류는 자신의 집 앞에 찾아온 현준과 이야기 나누던 중, 승효가 나타나 불편한 상황을 무마시키려 자전거를 태우고 갔다. 이때 석류가 승효의 허리를 꽉 잡으며 두 사람의 모습은 한 편의 그림을 보는 듯 보는 이들의 심장까지 두근거리게 했다.
정소민은 계속되는 찐친과 썸을 오가는 상황에서 복잡한 내면 연기를 입체적으로 표현하며 드라마 몰입도를 증강시켰다. 석류는 승효가 자신의 마음을 전하려고 하자 “내가 지금은 좀 복잡해”라며 상황을 회피했다. 향후 두 사람의 변화하는 관계가 어떻게 드러날지, 이를 액팅으로 그려낼 정소민의 활약에 기대가 모인다.
8회 방송에서는 석류가 승효에게 고백을 받으며 안방극장을 설렘으로 물들였다. 그것도 잠시 석류는 승효와 티격태격하며 찐친 모드로 금세 돌변했다. 고백받은 다음 날 석류는 평소와는 다르게 한껏 차려입고 나가 석류에게도 마음의 변화가 생긴 것인지 지켜보게 만들었다. 그리고 승효에게는 시간을 조금만 더 달라며 그의 마음이 어디로 향하게 될지 궁금증을 자극시켰다.
그런가 하면 석류는 부모에게 자신이 요리학원을 다닌다는 사실을 들키게 되면서 갈등을 빚었다. 석류는 요리를 절대적으로 반대하는 부모에게 “왜 나만 기준이 다른데? 왜 나한테만 이렇게 엄격해?”라며 장녀의 설움을 토로했다. 해당 장면에서 정소민은 양보하고 희생해야만 하는 K-장녀가 느끼는 감정을 온몸으로 쏟아부어 연기해 보는 이들의 공감을 이끌었다.
방송 말미에는 석류가 복통을 호소하며 응급실로 향했고, 그 가운데 암 수술을 받은 사실이 밝혀지며 모두를 충격에 몰아넣었다. 이 사실을 모르는 승효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향후 석류에게 무슨일이 벌어질지 다음 방송을 기다리게 했다.
정소민은 안정적인 딕션과 깔끔한 톤으로 캐릭터가 지닌 당차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잘 구축했다. 또 자연스러운 표정, 생생한 감정 연기로 시청자들 몰입감을 증폭시켰다.
‘엄마친구아들’은 TV-OTT 드라마 화제성 부문에서는 2위, 정소민은 출연자 화제성 부문에서 3주 연속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로코퀸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 8월 5주 차 기준)
정소민이 출연하는 토일드라마 ‘엄마친구아들’은 매주 토, 일요일 저녁 9시 20분에 만나 볼 수 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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