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전남] “SOC 예산 증액 필요”…“의대, 정부 약속 받아 내겠다”

유철웅 2024. 9. 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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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앵커]

전라남도가 더불어민주당과 예산 정책협의회를 열고 정부가 확정한 내년도 전남의 사회간접자본 예산이 올해보다 40%나 감액됐다며 국회에서 증액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국회 예결위원장인 박정 의원은 국립의대 신설과 관련해 정부 약속을 받아내겠다고 밝혀 관심을 모았습니다.

유철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올해 전남이 확보한 도로와 철도 등 사회간접 자본 예산은 1조 2천억 수준입니다.

3조 5천억 원에 달하는 경기도와 경북에 비해 3분의 1 수준이고 강원도보다 1조원이 적습니다.

내년에는 사정이 더 나쁩니다.

정부가 내년도 전남지역 사회간접자본 예산으로 편성한 금액은 7천여 억원으로 올해에 비해 5천억 원이 감액됐습니다.

정부안대로면 내년도 사회간접자본 예산을 1조 원대로 유지하기도 힘들고 내년 완공 예정인 일부 사업의 차질이 우려됩니다.

이 때문에 전라남도는 보성 -임성 사이 철도 사업과 무안공항 활주로 연장, 호남고속철 2단계 사업 완료를 위해서 국회 논의 과정에서 최소한 3천억 원 이상이 증액돼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김영록/전남지사 : "목포까지 고속철도를 완공하겠다. 원래 계획이 그랬는데 지금 연기될 것처럼 정부가 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 SOC(사회간접자본) 3천 2백억 정도를 꼭 추가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전라남도는 전남 의대 신설 문제도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박정 예결위원장은 정부의 약속을 받아내겠다고 밝혀 정기 국회에서 정부로부터 어떤 답변을 받아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박 정/민주당 예결위원장: "이번 예결위에서 민주당 전라남도당과 긴밀히 협력해서 전라남도 국립 의과 대학 설립에 대한 정부의 약속을 반드시 받아내도록 하겠습니다."]

전라남도는 또, 폭락하고 있는 쌀값 안정을 위한 시장 격리 대책과 전남특별자치도 특별법도 조속히 제정해 줄 것을 건의했습니다.

KBS 뉴스 유철웅입니다.

전남도, 도내 건설 현장 위법 사례 23건 적발

전라남도가 5억 원 이상이 투입된 공사 현장을 감사한 결과 위법 부당한 사례 23건을 적발했습니다.

전라남도 감사관실은 지난 7월 도내 공사 현장 6백 20여 곳을 대상으로 감사를 실시해 과다 계상된 공사비를 감액하지 않거나 부적절한 품질 관리 등 위법 부당한 사례 23건을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전남도 감사관실은 이 가운데 3건은 훈계 등 신분상 처분하고 20건은 감액 등 행정상 처분을 했습니다.

‘남도한바퀴’ 가을 여행 28개 코스 운행

전라남도가 가을 남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28개 가을 코스를 새롭게 구성해 '남도한바퀴'를 운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운행하는 '남도한바퀴'는 '고흥쑥섬여행’과 ‘순천·광양 주말여행', 유달산의 단풍을 즐기는 ‘목포 아찔한 비행’ 코스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남도한바퀴'는 또, 외지 관광객도 쉽게 이용하도록 광주 유스퀘어에서 출발하고 KTX 광주송정역을 경유합니다.

해남땅끝문학관 황인찬 시인 초청 북콘서트

해남 땅끝순례문학관에서 최근 젊은이들에게 호평을 받는 황인찬 시인을 초청한 시문학 북콘서트가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서 황인찬 시인은 김소월의 산유화 등 자신이 애송하는 시를 낭독하고 문학을 통해 시의 아름다움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는지 시창작론 등을 설명했습니다.

이번 시문학 콘서트에서는 황인찬 시인의 대표시 낭송과 메조소프라노 지나오씨의 공연 등이 펼쳐졌으며 자신의 최근 시집에 대한 대화와 싸인 행사 등으로 성황을 이뤘습니다.

유철웅 기자 (cheol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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