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만에 방한한 체코 외교장관 “원전 사업, 양국 관계의 획기적인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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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만에 방한한 체코 외교부 장관은 한국이 우선협상자로 지정된 체코 원전사업 양국 관계의 획기적인 순간이라고 평가하며 배터리 공장 등의 분야에서도 협력 의사를 밝혔다.
조 장관은 체코가 '두코바니 원전 건설 사업'에서 엄정한 절차를 통해 '팀코리아'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것을 높이 평가하고, 이번 체코 원전사업을 계기로 양국 관계는 새로운 차원으로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이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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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만에 방한한 체코 외교부 장관은 한국이 우선협상자로 지정된 체코 원전사업 양국 관계의 획기적인 순간이라고 평가하며 배터리 공장 등의 분야에서도 협력 의사를 밝혔다.
외교부는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9일 방한 중인 얀 리파브스키 체코 외교장관과 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 교역·투자, 에너지, 인프라, 등 경제 분야, 지역 및 국제문제 관련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리파브스키 장관은 한국 기업이 체코의 ‘두코바니 원전 건설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을 축하한다고 하면서 이는 양국 관계의 획기적인 순간이며 우리가 파트너로서 한국에 갖는 신뢰와 자신감을 보여주는 순간이라고 언급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이번 회담은 윤석열 대통령의 체코 순방을 앞두고 양국의 의제를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조 장관은 윤 대통령의 체코 방문을 계기로 △원전 등 에너지 △무역·투자 △고속철 △첨단산업 △과학기술 △우크라이나 재건 △인적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 있어 전면적이고 포괄적인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 장관은 한반도 문제 등 지역 및 국제 정세에 관해서도 논의했다. 조 장관은 북한이 핵·미사일 도발을 지속하면서 러시아와 군사·경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데 대해 엄중한 우려를 표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 행위에 대해 국제사회와 연대해 단호히 대처해 나가자고 했다.
리파브스키 장관은 최근 북한 정세와 북·러 군사협력 확대 사안에 있어 유사 입장국간 연대가 중요하다는 데 공감하며 한국과의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국 측의 8.15 통일 독트린을 포함한 대북 정책도 잘 이해했다면서 관련 협의를 지속해 나가자고 했다.
구현모 기자 li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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