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갖고 싶다 세븐일레븐”…인수가격 56조 부른 이 기업의 정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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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편의점 대기업 알리멘타시옹 쿠시타르(ACT)가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일본 유통 기업 세븐&아이홀딩스에 대한 인수합병(M&A) 의사를 재차 밝혔다.
세븐&아이홀딩스 측이 한 차례 거절했음에도 인수가를 높여 재논의하자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이에 대해 세븐&아이홀딩스는 지난 6일 "회사의 기업가치와 주주에게 더 많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독하게 과소평가한 제안"이라며 인수 제안을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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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세븐&아이 주가 2.4% 급등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ACT는 성명을 통해 “모든 이해관계자에게 최선의 이익이 되는 세븐&아이홀딩스와의 거래를 성사시키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ACT는 “세븐&아이홀딩스가 우호적 논의를 거절한 점은 실망스럽다”며 “논의를 더 이어나가면 ACT가 더 많은 가치를 찾고 거래의 확실성을 높이기 위해 규제 관련 제안도 다듬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세븐&아이홀딩스에 대한 인수 제안가를 높여 잡을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ACT는 지난 7월 세븐&아이홀딩스를 6조 엔(약 56조3500억 원)에 인수하겠다고 제안했다. 주당 14.86달러로 평가한 금액이다. 종전 주가보다 20% 높은 수준에 제안한 것이지만 최근 세븐&아이홀딩스 주가가 급등하며 이미 인수 제안가를 뛰어넘었다.
이에 대해 세븐&아이홀딩스는 지난 6일 “회사의 기업가치와 주주에게 더 많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독하게 과소평가한 제안”이라며 인수 제안을 거절했다. 지난 6일 기준 세븐&아이홀딩스 주가는 2133.5엔으로 달러 환산 시 약 14.92달러다. 9일 세븐&아이홀딩스 주가는 전장 대비 2.41% 급등한 2185엔(15.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번 인수 거래가 성사된다면 해외 기업에 의한 일본 기업 인수합병(M&A) 사례 중 최대 규모로 기록될 전망이다.
ACT는 성명을 통해 “인수 자금을 현금으로 조달할 여력이 충분하며 당국의 승인을 확보하는 데 필요할 수 있는 분할 매각도 고려할 것”이라며 “양사가 협력하면 서로 동의할 수 있는 거래에 성공적으로 도달해 이를 완료할 수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블룸버그는 “과거라면 일본 정부의 보호주의적 성향과 주주가치보다 안정성을 우선시하는 기업 이사회의 성향을 고려할 때 이러한 M&A 시도는 성사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평가됐을 것”이라면서 “최근 일본 기업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지배구조 개선과 투자자 보호 관련 새 기업 지침이 발표되면서 상황이 좀 달라졌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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