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에 수해에…집 짓기 이렇게 힘들어서야
김한솔 기자 2024. 9. 9. 20:19
EBS1 ‘건축탐구 집’
10일 EBS1TV에서 방송되는 <건축탐구 집>에서는 남다른 고생 끝에 지어진 집들을 탐구한다.
경기 화성시에 사는 정우석, 박혜연씨 부부는 땅을 물려받았다. ‘로또에 당첨된 기분’도 잠시, 그린벨트 규제에 묶여 1년간 집을 짓지 못했다. 우여곡절 끝에 건축 허가를 받았지만 이번엔 땅의 모양이 문제였다. 비탈진 땅의 모양 때문에 비가 올 때마다 토사가 쓸려 내려갔다. 집을 지은 뒤 밭이 통째로 떠내려가는 식이었다. 부부는 땅의 모양을 바꾸는 대신 ‘자연의 일부’처럼 보이는 집을 짓기 위해 비탈 모양을 살리기로 결정한다.
붉은 벽돌로 지은 두 사람의 집은 사람, 그리고 반려견의 동선까지 고려해 섬세하게 지어졌다. 식탁에 앉았을 때 보이는 70㎝의 낮은 담장은 프라이버시를 지켜주지만, 일어서면 시야에 걸리지 않아 개방감을 선사한다. 발코니 앞의 벽은 막혀 있지만, 천장은 뚫어 채광에 신경을 썼다. 산책 후 반려견을 씻기기 위한 머드룸은 신발장에 배치했다. 반려견이 바깥을 구경할 수 있도록 창문과 담 사이 틈도 만들었다고 한다. 오후 9시55분 방송.
김한솔 기자 hanso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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