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 타면 되잖아"…말벌 집 제거하는 소방관에 날아온 핀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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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집 제거를 위해 출동한 소방관들에게 감사하는 말 대신 불평한 노인 때문에 눈살이 찌푸려졌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누리꾼 A씨는 소방대원들이 아파트 외벽에 있는 벌집을 제거하기 위해 물을 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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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집 제거를 위해 출동한 소방관들에게 감사하는 말 대신 불평한 노인 때문에 눈살이 찌푸려졌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누리꾼 A씨는 소방대원들이 아파트 외벽에 있는 벌집을 제거하기 위해 물을 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A씨는 "며칠 전 소방관 4명이 아파트 옥상 쪽에 있는 말벌 집을 제거하러 오셨다"며 "전화가 와서 받았더니 119라고 하더라. 가족에게 무슨 일이 생긴 줄 알고 철렁했는데, 차를 빼달라고 해서 바로 빼 드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말벌 집이 엄청나게 컸다. 물을 쏴서 반 정도는 부쉈지만 완전하게 제거하진 못했다"며 "그런데 지나가는 노인들이 '줄 매고 벽 타면 되는 거 아니냐'고 하더라. 그러다 소방관들이 벌에 쏘이거나 떨어지면 어떻게 하라는 거냐. 옆에서 듣는데 화가 났다"고 분노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소방관분들께 항상 감사하다", "말벌 집 제거하는 것도 사람 목숨 구하는 일", "격려하고 감사해하면 안 되는 거냐" 등 반응을 보였다.
소방청의 구조 활동 통계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1~2023년) 벌 쏘임 사고는 더위가 시작되는 7월부터 급격히 증가한다. 벌 쏘임 사고는 연간 평균 6213건이 발생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성묘객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벌을 자극하지 않으려면 향수나 화장품 등 사용을 삼가야 한다. 또 몸을 보호할 수 있는 밝은색 옷을 입는 것이 좋다. 벌집을 발견하면 머리 부위를 감싸고 자세를 낮춰 20m 이상 떨어진 곳으로 피해야 한다.
벌에 쏘였다면 119에 신고해 도움을 받아야 한다. 벌에 쏘인 부위는 신용카드 등으로 긁어 벌침을 제거하고, 감염을 막기 위해 소독하거나 깨끗한 물로 씻어낸 뒤 얼음주머니 등으로 찜질하면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김재운 소방청 구조과장은 "벌에 쏘였을 때 알레르기 반응으로 인해 '과민성 쇼크'가 발생하면 1시간 이내 사망에 이를 수도 있기 때문에 신속히 119에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류원혜 기자 hoopooh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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