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업한 덕산온천관광호텔 매입…지역 경제 살릴까?
[KBS 대전] [앵커]
지역이 마주한 소멸 위기 상황을 돌아보고 해법을 고민하는 연중 기획 순섭니다.
경영악화로 폐업한 이후 폐허나 다름없이 방치되고 있는 덕산온천관광호텔이 6년 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충남도가 공영개발 방식으로 재개발을 추진하고 나섰는데, 쇠퇴한 주변 관광지가 활성화되는 마중물이 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박지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조선시대부터 천연 온천수 유래지로 꼽히는 덕산 온천지구.
이곳에 27년 전 문을 연 덕산온천관광호텔은 온천 관광지로 유명세를 떨쳤지만 6년 전 경영악화로 문을 닫은 이후 흉물로 방치되고 있습니다.
주변 상권은 모두 무너졌습니다.
관광객이 줄면서 인근 상가는 대부분 문을 닫았고 몇 안되는 음식점들도 더 이상 버티기 어렵다는 반응입니다.
[음식점 주인 : "여기 뭐가 있어요. 사람이? (호텔)보고 (음식점을)차렸는데 그게 문 닫아서 더 어려운 거지요."]
해당 호텔은 6년 전 폐업한 뒤 주인을 찾기 위해 7차례나 공매를 진행했지만 모두 유찰됐습니다.
온천 관광지로 개발 잠재력을 갖췄지만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하자 충남도가 공영 개발에 나섰습니다.
지난달 25일 충남개발공사가 98억 4천만 원에 호텔을 매입한 데 이어, 약 450억 원을 투입해 오는 2027년까지 연수원 기능을 갖춘 시설로 탈바꿈할 계획입니다.
[김광우/충남개발공사 미래전략부장 : "덕산온천관광호텔만 국한된 것이 아닌 관광지 전체 종합적 개발을 고려하는 활용 용도를 재수립하는 과정에 있습니다."]
또 덕산 온천지구를 내포신도시 배후 관광지로 만들기 위해 덕산온천 휴양마을을 만들고 예산 맥주 축제를 유치해 즐길거리와 볼거리를 한자리서 제공할 계획입니다.
수년간 방치됐던 덕산온천관광호텔 활성화에 시동이 걸리면서 쇠락한 지역 경제를 견인할 마중물이 될 수 있을지 지역민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지은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박지은 기자 (no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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