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방위 외교전 '속도'···다분야 실질협력 강화
최대환 앵커>
이달 들어서부터 정부의 전방위 외교전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를 찾은 각국 정상과 연대를 공고히 다지는 한편, 우방국과의 안보 협력 강화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이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혜진 기자>
9월, 각국 정상의 한국 방문과 함께 숨 가쁜 외교 행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4일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의 한국 방문을 계기로 양국은 무역과 경제, 국방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채택합니다.
기존 '21세기 동반자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 위한 논의 진전에도 합의했습니다.
녹취> 윤석열 대통령
"앞으로도 (한국과 뉴질랜드) 양국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역과 글로벌 차원의 기여를 계속 강화해 나가기를 희망합니다."
6일에는 퇴임을 앞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한국에 도착해 윤 대통령과 만났습니다.
양국 정상은 제3국에서 분쟁이 발생하면 현지 자국민 대피와 철수에 협력하고, 공항에서 상대국 입국 심사를 미리 할 수 있는 사전입국 심사제도 도입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윤석열 대통령
"저와 기시다 총리님이 쌓아온 양국 협력의 긍정적 모멘텀을 계속 이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녹취>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총리
"어려운 시기를 극복해 온 선인들의 노력을 계승해 미래를 향해 한국과 협력해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체코 원전 최종계약까지 여러 관문을 남겨둔 가운데, 윤 대통령은 한국을 찾은 체코 총리 특사단과 만나 원전 사업의 성공적 완수를 위한 협력을 재확인했습니다.
앞서 방한한 미국 상원의원단과 만남에서는 한미동맹 발전방안을 논의했고, 미 의회의 캠프 데이비드 협력체계 강화 지지를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남은 하반기에도 국제무대에서 외교전을 활발히 펼칠 계획입니다.
올해 안에 한미일 3국 정상회의 개최가 추진되고 있는데, 다자 정상회의를 계기로 3국 정상이 따로 모이는 자리가 마련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최은석 / 영상그래픽: 손윤지)
다음 달 초 한-아세안 정상회의와 11월 APEC 정상회의, G20 정상회의에서도 전방위 외교전이 진행될 전망입니다.
KTV 이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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