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세희 전 한양대 부총장 별세
박용필 기자 2024. 9. 9. 20:07
1974년 한양대 중소연구소(현 한양대 아태지역연구센터)를 설립해 사회주의권 연구를 선도한 유세희 전 한양대 부총장이 지난 8일 별세했다. 향년 84세.
고인은 서울에서 태어나 경기고를 거쳐 1962년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1960년 4·19혁명 당시 정치학과 동기 이수정 전 문화부 장관(1940∼2000)이 쓴 ‘4월 혁명 선언문’ 작성을 거들었고, 직접 시위에 참여하기도 했다. 1974년 미국 컬럼비아대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은 뒤 ‘비교공산주의연구’에 몰두했다.
1974년 귀국 후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로 부임한 직후 중소연구소 설립에 착수해 1996년까지 중소연구소장을 지냈다. 한·러 수교(1990)와 한·중 수교(1992) 등에 공헌한 점을 인정받아 1992년 수교훈장 창의장을 받았다.
유족은 부인 김문자 전 한양대 음대교수와 2녀(유예강·유예진), 사위 로버트 롬바르도 등이 있다. 빈소는 한양대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1일 오전 9시.
박용필 기자 phi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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