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에콰도르 SECA, 절화농가 폐업 내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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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화훼농가들이 한·에콰도르 전략적경제협력협정(SECA) 국회 비준 반대와 함께 화훼농업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SECA 반대 및 화훼산업발전 대책위원회'는 6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앞에서 '한·에콰도르 SECA 국회 비준 반대 및 화훼산업 발전 결의대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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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에 산업발전 방안 등 요구
전국 화훼농가들이 한·에콰도르 전략적경제협력협정(SECA) 국회 비준 반대와 함께 화훼농업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SECA 반대 및 화훼산업발전 대책위원회’는 6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앞에서 ‘한·에콰도르 SECA 국회 비준 반대 및 화훼산업 발전 결의대회’를 열었다. 집회엔 전국 화훼농민 570명(위원회 추산)이 참가했다.
대책위원회엔 한국화훼자조금협의회·한국화훼협회·한국절화협회·한국난재배자협회·한국백합생산자중앙연합회·부산경남화훼생산자연합회·경남절화연구회·경북화훼생산자연합회·전북화훼생산자연합회·경기도장미연구회 등 화훼단체 10곳이 참여했다.
이들은 SECA가 발효되면 국내 절화농가는 폐업 위기에 내몰릴 것이라며 국회 비준 추진을 강하게 반대했다. SECA는 포괄적 경제협력을 강조하는 일종의 자유무역협정(FTA)이다. 정부는 지난해 10월11일 에콰도르와 협상 타결을 선언한 바 있다.
서용일 한국화훼자조금협의회장은 “과거 중국·베트남·콜롬비아와 각각 FTA를 체결할 당시 정부는 수입 꽃 물량이 얼마 되지 않는다며 화훼농가의 불안을 잠재웠지만 발효 후 10년 가까이 지난 지금 화훼 수입량은 100배 급증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 회장은 “그 결과 국내 대륜계 국화와 카네이션 농가는 전멸 수준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그는 “SECA가 발효되면 더 많은 농가가 폐업에 이르게 될 것”이라며 “정부 차원의 정확한 농가 피해 조사와 생사의 갈림길에 선 국내 화훼산업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농가들이 정부에 요구한 대책은 ▲철저한 수입 꽃 유통 관리 ▲화훼산업 진흥지역 확대 지정 ▲화훼시설 지원 단가 현실화 ▲심야 전기요금 할인제도 부활 ▲에너지 절감시설 사업 확대 등이다.
화훼 관련 생산자 단체장들도 공동 대응을 약속했다. 김윤식 경상남도화훼산업발전협의회장은 연대사에서 “정부가 국내 화훼산업을 내주며 각종 통상조약을 체결하는 동안 국내 화훼농가들은 두배 이상씩 오른 인건비·농자재비에 허리띠를 졸라맸다”며 “국내 화훼산업을 포기할 것인지 보전할 것인지는 정부에 달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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