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허가 민간임대주택 홍보관 개관…원주시 “주의 당부”

하초희 2024. 9. 9. 19:4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춘천] [앵커]

최근 원주에 문을 연 한 민간임대주택 홍보관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사업은 아직 허가도 받지 않은 상탭니다.

급기야, 원주시가 시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습니다.

하초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원주 도심의 민간임대주택 홍보관입니다.

안에는 아파트 모형이 설치돼 있습니다.

견본주택도 마련돼 있습니다.

집 구경을 하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현장 상담도 이뤄집니다.

"2028년 완공 예정이다", "임대로 10년 산 뒤에 소유권을 넘겨받을 수 있다", "계약금을 내면, 동 호수를 미리 지정받을 수 있다"라는 설명이 이어집니다.

[아파트 임대 상담사/음성변조 : "계약금은 지금 동, 호수 지정 계약하는데, 500만 원 필요해요."]

하지만, 원주시는 이 아파트 건설 계획은 전혀 검토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사업자가 시청에 도시개발계획만 제출했다는 겁니다.

민간임대주택을 짓겠다고 홍보하고 있는 장소입니다. 이 토지의 용도는 현재 자연녹지입니다.

현재로선 아파트를 지을 수 있을지조차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인 겁니다.

[신경호/원주시 공동주택공급팀장 : "(아파트 건설이)될 수도 있고 안 될 수도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향후에 지연되거나 무산됐을 때 당사자들의 피해가 우려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KBS는 홍보관 운영자에게 공식 답변을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아파트 건설에 문제가 생길 경우, 계약에 따라 피해를 보상할 것이라며, 공식 인터뷰는 거부했습니다.

KBS 뉴스 하초희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하초희 기자 (chohee25@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