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천댐 백지화하라” 양구군민 2000명 반대 궐기대회

양구/정성원 기자 2024. 9. 9.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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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천댐 건설 반대 추진위원회는 9일 강원 양구군 종합운동장에서 서흥원 양구군수와 정창수 양구군의회 의장, 양구군민 등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입천댐 건설 반대 궐기대회를 갖고 수입천댐 건설 전면 백지화를 환경부에 촉구했다./연합뉴스

강원 양구군민들이 9일 수입천댐 건설에 반대하는 궐기대회를 열고 사업 전면 백지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수입천댐 건설 반대 추진위원회가 주최한 이날 행사엔 서흥원 양구군수와 정창수 양구군의회 의장, 양구군민 등 20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궐기대회에선 박종수 수입천댐 건설 반대 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과 우동화 양구군 이장연합회장 등 7명이 삭발식을 갖고 수입천댐 건설 계획 철회를 환경부에 요구했다.

9일 강원 양구군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입천댐 건설 반대 궐기대회에서 박종수 수입천댐 건설 반대추진위 공동위원장과 우동화 양구군 이장연합회장 등이 삭발식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흥원 군수는 이날 궐기사를 통해 “수입천댐 건설은 청정 자연 파괴는 물론 양구지역 소멸을 앞당기는 범죄 행위”라며 “기후 대응이란 명분 아래 무분별한 개발에 눈감는 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무책임하고 비양심적인 댐 건설을 완전히 백지화하는 그날까지 강력히 싸워 나가겠다”고 했다.

앞서 환경부는 지난 7월 양구군 수입천을 포함해 전국 기후대응댐 후보지 14곳을 발표했다. 이에 양구군민들은 지난달 서흥원 양구군수와 정창수 양구군의회 의장 등을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양구군 수입천댐 건설 반대 추진위원회를 구성, 수입천댐 건설 백지화 투쟁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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